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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Sep 27. 2022

ST#90 곤충

장수풍뎅이

첫째 쿵이는 가끔 무언가에 꽂히는 게 있다.


첫 시작은 딸기였다. 몇 달 동안 딸기 책을 수백 번은 읽어 준 듯하다. 그게 시작이었다. 딸기를 지나 토마토, 수박, 고추 그리고 동물로 넘어 들다 요새는 장수풍뎅이에 빠져있다.


장수풍뎅이에 대해 매일 물어본다.

수컷과 암컷의 차이를 물어보기도 하고, 곤충의 구조들에 대해서 묻기도 한다.

제일 난감한 것은 수컷 풍뎅이는 왜 뿔이 있느냐 라는 질문을 할 때이다.


사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 하지만 최선을 다해 설명을 한다. 가끔은 내가 설명을 하면서도 엇을 말하고 자 하는지도 모를 때가 많다. 그러나 아이는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단지 나에게 남은 것은 그저 최선을 다해 설명는 방범 외에는 별다른 수가 없다.


오늘도 아빠는 머리 싸매고 민을 한다.

어떻게 설명을 하지......


아들아 아빠가 좀 부족해도 이해해줘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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