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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Jul 23. 2024

ST#154 방학

사전적 의미

여름이 왔다. 그리고 아이들 방학이 찾아왔다.


아이 등원을 준비하는데

아들이 자꾸 여름휴가를 간다 하며 말한다.

아이에게 아빠, 엄마는 휴가이고, 

너희는 여름방학이야라고 말을 해주었다.


아들이 나에게 묻는다.

아빠, 방학이 뭐야?


아들의 질문에 선 듯 답이 안 나온다.

하물며, 마흔이 넘도록 방학의 의미를 몰랐다.

그저 방학이면 신나고, 좋은 것으로만 생각했다.


아이의 말을 듣고, 구글링을 해봤다.

방학이란, 학교에서 학기나 학년이 끝난 뒤 또는 더위나 추위를 피하기 위하여 여름이나 겨울에 수업을 일정 기간 동안 쉬는 일

 

구글링을 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다.


고민이다. 6살 아들에게 뭐라 설명을 해줘야 할까?

그저 단순하게 엄마, 아빠랑 놀라고 유치원을

안 가는 거야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좋은 기억을 남기는 시간들이라 해야 할까?


그렇게 아이는

오늘도 나에게 한 가지 숙제를 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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