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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Nov 01. 2020

ST#52 확률

생명의 탄생

사실 그렇다.

아이들이 우리 가족으로 오기 전까지는 몰랐다.


자연임신, 인공수정, 시험관의 확률들에 대해서


처음에는 그냥 결혼하면 당연 스래 아이들이

오는 줄 만 알았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이 가족으로 오기까지 만 3년 정도의

시간과 노력들 끝에 오게 되었다.


어느 날 친한 과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알게 되었다.


8번의 시험관을 하고 결국 포기하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한동안 멍했다.


사실 시험관이라 해도 임신 확률은 20프로 정도밖에 안된다.


매번 80프로 정도의 실패 확률이 있는 과정들인데

그 한 번의 시술얼마나 많은 비용과 체력적 한계에 부딪치는지는 하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


잠시 잊고 살았다.

아이들이 그 과정을 이겨내고

우리에게 왔다는 것을 말이다.


요새 아이들이 자기 의견도 생기고 식습관이 바뀔 시기라 사실 좀 힘든 구석이 없진 않다.


그래도 감사함을 느낀다.

가족 구성원으로  잘 와주었고 건강히 자라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맙다.


항상 건강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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