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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Sep 18. 2016

ST#3 공부는 왜 하는가?

누구를 위한 공부 인가?

나는 참 그러하였다.


중학교 때는 싸움만 하던 아이였고, 고등학교 때는 그 다지 유별나지도 안았던 아이였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싸움만 하며 지내 왔다.

공부에는 큰 관심도 없었으며,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몰랐었다.


나에게는 공부를 너무나 뛰어나게 잘하는

형과 누나가 있었기에

더욱 그렇게 살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부모님은 나에게 공부를 강요하신 적은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 사고를 안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셨을 것이다.


그렇게 날들이 지날 갈 때쯤 집에는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되었다.

형이 대학입시에 실패를 했다.


그건 어쩌면 나에게 큰 사건이 되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아들아 공부를 한번 해보지 않을래?


큰 충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공부는                안 해도 되는 것으로만 생각하던 나였다.


처음 공부를 해보니 어렵기만 했었다.

어쩌면 익숙하지 않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점차 나아지긴 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대학에 진학을 하였고,       기계과라는 전공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워낙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기계 전공이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버겁기만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질문을 했다.

너는 누구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니?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나 자신을 위한 공부가 아닌 부모를 위한 삶

어쩌면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최면들....


그 속에서 나는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나에게 다시 물었다.

너를 위한 공부를 해보지는 않을래?


그냥 막연함에 나에게 던진 질문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이 질문 하나로                      나의 인생의 방향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리고 삶에 대한 후회도 거의 남지 않게 되었다.


지금 공부를 하며 버거워하는                              젊음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당신은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가?

과연 당신은 당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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