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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Oct 18. 2021

ST#66 그림

인생의 모습

사람은 살면서 늘 자신의 삶을 그리며 살아간다.


아이들이 커간다.

폭풍 같은 성장과 함께 어느덧

아이들이 우리에게 온지도 2년이 넘었다.


부쩍 자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두 돌이 얼마 지난 후

아이들은 고열이 나기 시작했다.


첫째가 39도에 가까운 온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둘째도 며칠 차이로 같은 증상을 보였다.


요즘 유행하는 감기란다.

온도가 떨어지자 가래와 기침이 심하다.

그렇게 아이들은 2주에 시간을 버텼다.


다행히 아이들은 입원하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일상에 돌아올 때쯤 우리는 계획했던 시도를 했다.


사실 여름에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야외에서

킥보드를 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건 의외로 큰 충격이었다.

타지 못할 것으로만 생각했던 영역이었다.


그 모습을 본 그 다음주에 킥보드를 내 질렀다.

그렇게 두 달의 연습을 집에서 했다.


감기 탈출과 함께 킥보드도 집을 탈출했다.

그 탈출을 기다렸다는 듯이

아이들이 바람을 가른다.

그리고 그 바람결에 아이들에 성장 묻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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