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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Jul 13. 2022

ST#84 에어컨

탈진

이 집에 이사를 온지도 5개월이 되어간다.

6월 말이 지나고, 날이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에어컨을 틀기 시작했다.


사실 지금 집에 설치된 에어컨은 건설회사에서

서비스로 해줬기 때문에 설치 초기 상태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처음 에어컨을 가동 할 때 실외기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랬다. 냥 기기 상태가 그런 줄 알았다.


에어컨을 가동하고, 일주일쯤 지났을 때였다.

갑자기 와이프에게 연락이 왔다.

에어컨이 이상하다고, 아니나 다를까 에어컨은 

그날 멈춰 버렸다.


이 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안된다니, 더구나 집 안 온도가 30도를 넘나 들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견뎌낼지 걱정이었다.


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하니 수리까지 2주 정도

소요된다 했다.

아찔했다.

2주를 어찌 버티지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렇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매일 전화를 했다. 부탁을 하고, 

또 하고, 그렇게 며칠이 지나니 취소가 된 건이

있다며 1주일의 시간을 당겨 주었다.


그렇게 1주일의 시간을 버티고, 에어컨이 살아나자 나는 만세를 불렀다.


그 전엔 몰랐다. 에어컨 없는 삶을...


이제야 이 쾌적함 알려준 에어컨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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