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메타버스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실제 생활과 업무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의 인터넷이 이름이 바뀐 것 처럼 이름은 바뀔 수 있지만, 더 이상 메타버스는 게임 내 상호작용이나 가상 부동산 거래와 같은 제한된 개념이 아닙니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 대학원의 현대원 원장님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메타버스는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깊이 있는 연결과 상호작용의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려면 기술적 진보가 필수적이며, 다음과 같은 핵심 영역에서의 혁신이 요구됩니다.
2. 가상 공간의 초실시간 구현: AI 기술의 혁신
제가 생각하는 미래의 메타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사용자가 현실처럼 느끼는 가상공간을 실시간으로 구축하는 것입니다. 영화 '킹스맨'에서처럼 가상의 글래스를 통해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모여 회의할 수 있는 장면을 떠올려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AI 기술이 현재의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수준에서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수준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발전을 통해 물체나 공간을 순식간에 스캔하고 모델링하여, 원거리 사용자에게 즉시 현실감 있는 3D 오브젝트를 전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장소에서 경험하는 물리적 공간의 모든 요소를 스캔하여 실시간으로 상대방에게 전송해주는 기술은 오늘날의 AI 수준으로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AI의 성능은 이미지 인식과 간단한 모델링에 있어 높은 수준에 도달했지만, 복잡하고 현실감 있는 데이터를 즉시 전송하고 재구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기술 발전이 필수적입니다.
3. 데이터 저장과 처리 능력: 차세대 하드웨어와 컴퓨팅 파워
실시간으로 대규모의 가상공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기술보다 수백 배에서 수천 배 향상된 데이터 저장 및 처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수억 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전송할 수 있는 대규모의 하드웨어 성능이 요구되며, 이는 단순한 서버 증설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최근 NVIDIA는 메타버스와 AI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최신 AI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칩은 가상환경 구현의 주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BM과 같은 기업은 양자 컴퓨터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양자 컴퓨팅은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첨단 하드웨어 기술이 메타버스의 구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4. 중앙 집중화의 위험과 DAO의 도입 필요성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되고 메타버스가 구축되면, 이를 통제하는 단일 관리체계는 특정 권력체가 플랫폼을 독점할 위험이 있습니다. 중앙 집중화는 플랫폼의 유연성을 저해하고, 사용자 경험의 다양성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DAO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거버넌스 구조로, 메타버스 내에서의 의사결정이 중앙화되지 않고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사용자들은 투표를 통해 정책에 참여하고, 플랫폼 내에서의 권력을 분산시켜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통합 메타버스의 미래를 위한 기술적 준비
메타버스의 미래는 단순히 가상의 공간을 넘어 인간의 생활과 비즈니스, 교육, 사회적 활동을 재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생각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대규모 데이터 처리 및 저장 기술의 혁신, 그리고 분산형 거버넌스 구조의 도입이 필수적입니다.
어느 기업이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고 메타버스를 통합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희는 그러한 세상에서 어떤 변화를 마주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