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 생각
양말을 훔친 게 아니다.정리 중이었을 뿐이다.
입에 문 건 이동용이고,등에 얹은 건 임시 보관이다.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웃지만사실 꽤 체계적인 작업이다.
가끔 사람들이 묻는다.“왜 저러고 있어?”
그 질문엔 늘 같은 답이 있다.집안에 긴장감이 부족해 보여서.
웃음이 났다면오늘 할 일은 다 한 셈이다.
이제 양말은 내려놓고,아무 일도 없었다는 얼굴로나는 다시 하루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