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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앗쓰(Assyh) 헬스 리조트'의 저녁 정찬

러시아 바시키르 여행기 <30>

by 이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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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러시아 서부 바시키리야 소재 '앗쓰(Assyh) 헬스 리조트'를 방문했다. 이곳은 치료를 겸한 휴양 공간으로 연간 누적 방문객이 1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번 러시아 여행 중에 가장 정찬에 가까운 저녁식사를 이곳에서 경험했다.


식사의 첫 음식은 대개 잘게 썬 샐러드를 낸다. 야채나 과일 중심이지만 고기 등을 적절히 섞기도 한다. 깍둑썰기한 연어구이 꼬지, 닭가슴살과 말린 과일을 안에 넣고 김밥처럼 썰어놓은 돌돌말이, 익힌 고기와 양파를 만두소처럼 넣고 겉은 딱딱한 빵으로 감싼 '박 빌리아쉬', 밀가루와 버터·소금·꿀이 주재료인 국민 간식 '착착', 야채 스프인 '쉬'와 빵, 오이와 토마토, 오렌지와 사과 등이 식탁을 가득 채웠다.


가장 톡특한 건 물이었다. 무기염 등을 함유해 약간 철분 맛이 감도는 광천수(鑛泉水)였다. '앗쓰'에서는 이 광천수를 치료용으로도, 식음용으로도 사용한다. 광천수는 관절염이나 피부염 치료에 특히 효험이 있다는 게 앗쓰 관계자의 말이다.


※ 이 글은 2018년 6월초 러시아 취재 갔을 때 페이스북에 별도로 남겼던 여행 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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