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1966년 문을 연 노포 <성천막국수>
<성천막국수>의 물막국수를 먹어보면 '쩡하다'라는 단어가 딱 떠오릅니다. 겨울철 살얼음이 뜬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마셨을 때의 느낌이 듭니다.
숙성된 동치미 무를 얇게 썰어 내놓는 '짠지'도 일품입니다. 저는 그대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취향에 따라 양념장이나 겨자와 식초를 뿌려 먹으라고 안내하네요. 제육도 수준급인데, 짠무와의 음식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낮술의 성지답습니다.
자료를 보니, 1966년에 <평남막국수>라는 상호로 시작해 <성천면옥>으로 상호를 바꿨다가 지금의 <성천막국수>로 이어지고 있답니다. 저는 답십리 본점에 몇 차례 갔었는데, 2019년에 논현동 직영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주소는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로48나길 2. 일요일 휴무이고, 공휴일과 토요일에도 문을 엽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막국수나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가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