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Cong Vien Nam Sai Gon' 공원. 아침 6시30분께 반미 샌드위치를 살 겸 동네산책에 나섰다. 아직은 선선한 날씨, 공원에는 요가 매트를 깔고 누워서 명상(?)하는 사람도 있고, 길가엔 출근 길 오토바이 행렬이 줄줄이 사탕이다.
샌드위치 가게와 쌀국수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 길거리를 치우는 청소 차량도 분주하다. 간간이 조깅하는 사람과도 마주치는 푸미흥의 아침 풍경, 마음이 편안해진다.
푸미흥은 지역 이름이 아니라 이 일대를 개발한 대만 회사 이름인데, 20여 년 전에 갯벌지역을 메우고 계획도시를 만든 거라고. 그래서 지반이 1m 정도 낮다.
사실상 외국인 특구 같은 곳이고, 여기 사는 베트남 사람은 아주 부자이거나 일용직 노동자 또는 고급 빌라에서 숙식을 같이 하며 일하는 분들이다.
차 값과 세금 등이 비싸 기아 K5 같은 차를 소유하려면 8000만원 가량 든다고. 고급 외제차는 기본이 억대. 평균 임금이 500달러 가량인데, 아파트 월세는 800~1500달러 쯤 한다.
※ 이 게시글은 2019년 호치민을 방문했을 때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