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기의 여행 이야기
향 타워와 냐짱(Nha Trang) 대성당. 향 타워는 차 타고 지나가면서 몇 번 봤다. 이 사진은 밤에 택시 안에서 찍어 흔들린다. 모양새나 위치나 한 눈에 봐도 랜드마크다. 궁금해서 어떤 곳인지 찾아봤다. 아래 두 사진은 냐짱(나트랑) 길거리 풍경.
냐짱 대성당은 냐짱 마지막날 롱선사(Chùa Long Sơn)를 가려다가 시간이 애매해 포기하고, 잠시 구경을 간 곳이다. 'Chùa'는 '탑(pagoda)'란 뜻인데, 왜 '롱선사'라고 번역했는지 궁금하다. 냐짱 대성당에 도착해보니 오전 11시40분께.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이 다 잠겨있다. 안내판을 보니 오전 8시부터 11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만 개방한단다.
애초 가려던 점심 장소도 일요 휴무라 문을 닫았는데, 냐짱 대성당도 밖에서만 봐야 했다. '머피의 법칙'이 제대로 힘을 쓴 날이다.
○ 향 타워(Tower Incense)|분홍색 연꽃 모양의 탑. 냐짱(나트랑) 해변 중간에 있는 랜드마크. 전시 공연 이벤트 장소로 건축됐지만, 내부는 비어 있다. 주로 외부 광장에서 지역 행사나 축제 등을 연다.|출처 : <셀프트래블 베트남>
○ 냐짱 대성당(Nhà thờ Chánh Tòa Kitô Vua)|(*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니 '그도스도 왕의 성당'이라고 직역한다.) 1886년 프랑스 선교사들이 세웠던 예배당이 1928년 고딕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언덕 위의 성당'이라고도 부른다.
성당 앞의 광장에서 성당 쪽을 바라보고 왼쪽 길로 돌아 올라가면 성당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는 길에는 12사도, 막달라 마리아, 성모 마리아의 동상이 놓여있다. 일반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납골당도 있다.
본당 외부에는 냐짱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루이 발레 신부의 묘소가 있고, 최초의 주교이자 냐짱 성당을 대성당으로 승격시킨 피케 신부의 묘소가 있다. 38m 높이의 첨탑뿐만 아니라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도 인상적이다. 첨탑 안 3개의 종은 프랑스에서 공수해왔다고 한다.|출처 : <호치민 홀리데이>
※ 이 게시글은 2019년 호치민을 방문했을 때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