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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한기 Dec 26. 2021

<묻지마 톤즈> 故 이태석 신부의 삶이 궁금하다면...

책|이충렬 작가의 <신부 이태석>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던 이태석 신부. ⓒ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던 이태석 신부. ⓒ KBS
남수단 톤즈에서 성탄 미사를 올리고 있는 이태석 신부. ⓒ 한국살레시오회


"너는 길에 돌멩이와 다이아몬드가 있으면 뭘 줍겠니? 나에게 의사는 돌멩이고 하느님과 너희들은 다이아몬드다...... 나누기에 가진 것이 너무 적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겐 하찮은 1%가 누군가에게는 100%가 될 수 있습니다."|故 이태석 신부


"그는 선교사 십자가를 목에 걸고 폐허의 땅, 지구에서 가장 가난한 곳 톤즈로 떠났다. 몇 년 동안 방문하는 선교사가 아니라 톤즈에 뼈를 묻는 선교사가 되겠다며 소속 관구도 동아프리카 관구로 옮겼다. 얼마 후에는 톤즈의 주민으로부터 딩카족 이름을 받아 진정한 톤즈 사람이 되었다."|이충렬 (<신부 이태석> 저자) 


"이태석 신부의 실천적 사랑을 섬세한 필치로 정성껏 그려낸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무엇이 인간으로서 가장 가치 있는 삶인지 분명 깨닫게 되었다. 이제 이 가난한 지구 곳곳마다 그가 뿌린 사랑의 씨앗이 인류를 위한 사랑의 나무로 자랄 것이다."|정호승 (시인)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돌아봐야 하는 이 어려운 시대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줄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신부님의 48년 삶의 여정과 사랑의 기적, 아름다운 내면이 오롯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이태석 신부님을 떠올렸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그 이후 '이태석 신부'가 화인처럼 내 뇌리에 각인됐다. 얼마 전 출간된 <신부 이태석>(김영사)은 "이태석 신부가 남긴 편지와 메모,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의 증언과 인터뷰, 100여 장의 생생한 사진을 통해 되살린 '인간 이태석'의 삶, '신부 이태석'의 길"을 담은 책이다. 


내가 아는 범주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전기작가는 이충렬 선생이다. 이 책은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설립한 (사)수단어린이장학회와 함께 준비한 '이태석 신부 공식 전기(傳記)'다.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사)수단어린이장학회에 기부한다고.


본인에게 단 한 푼의 인세도 돌아오지 않는데도 이충렬 선생은 자신이 쓴 그 어느 책보다 이 책이 많이 팔리길 원한다. 최근에는 2쇄를 찍는 와중에 2000부 단체주문이 들어와 3쇄를 준비중이라는 즐거운 소식.


1월 도서구입 목록에 올려놨는데, 이충렬 선생께서 사인본을 보내주셨다. 그래서 한 권을 더 구입해 선물할 생각이다. 이충렬 선생은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 <아, 김수환 추기경>, <천년의 화가, 김홍도> 등을 펴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김대건 신부 전기도 탈고해 출간 예정.


나는 이충렬이라는 저자의 이름만 들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의 책을 산다. 게다가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 전기라니. 인세조차 신부님의 뜻을 기리고 좇는 (사)수단어린이장학회에 기부되니 그야말로 '삼위일체'다. 참고로 2018년 내가 쓴 '전기작가 이충렬' 인터뷰 기사 링크를 첨부한다. 작가가 궁금한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길.   


※ 어떤 종교를 믿느냐와 관계 없이 '인간 이태석'으로 바라봐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본인은 물론 주변에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크고 작은 조직의 수장인 분들은 구성원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초는 이태석 신부님을 한번쯤 생각하며 보내는 것도 뜻깊을 것입니다. ^^


#이태석신부 #울지마톤즈 #이충렬 #전기작가


<신부 이태석>의 저자인 전기작가 이충렬. ⓒ C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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