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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한기 Jul 02. 2020

<인간극장> 이금희 "울다가 NG, 웃다가 NG..."

인터뷰|KBS <인간극장> 내레이터 이금희 아나운서 ①

KBS <인간극장>의 내레이터인 이금희 아나운서.  ⓒ 오마이뉴스 이종호 기자


※ KBS의 대표적인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이 올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2005년 <인간극장> 5주년 때 이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를 인터뷰했습니다.


<인간극장>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 기록을 브런치에 남깁니다. 이 글은 15년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사진은 <오마이뉴스> 이종호 기자가 찍었습니다.


지난 (2005년 5월) 20일 오후, 본인 스스로 "<인간극장>의 내레이터가 아니라 첫번째 시청자"라고 이야기하는 이금희(39) 아나운서를 그의 '친정'인 KBS에서 만났다.


누군가 말했다.

이금희는 추임새가 몸에 배어있다고.


그가 국악 프로그램을 진행해봤기 때문에 하는 말만은 아니다. <인간극장>의 내레이터로서, <아침마당>의 진행자로서 이금희는 추임새가 자연스레 몸에 밴 사람이다. 그의 추임새는 무엇을 더한 것이 아니라 뭔가 빠진 것 같은 '헐렁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조미료를 뺀 음식처럼 뭔가 심심한 느낌을 주면서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묘한 구석이 있다.


이금희의 추임새는 일상사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웬만한 질문에는 으레 "아, 그래요", "맞아요", "네네",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라며 말문을 연다. 본인이 의도했건 아니건 간에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키는 화법이다. 철저하게 몸에 밴, 이금희의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오히려 상대방을 미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는 "그렇게 해야 제가 마음이 편해요"라고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KBS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의 초창기 멤버로서 5년 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던 이금희의 내레이션. 내레이터 이금희를 취재하려고 전화를 했을 때 그의 첫 반응은 이랬다. "정말 감사한 일인데요, 사실 제가 <인간극장>에서 담당하는 몫은 5%도 안돼요." 자칫 PD와 작가, 그리고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물을 자신의 것인양 오도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극장>의 제작 과정이 '고생극장'이라는 걸 이금희도 잘 알기 때문이다. 한 편이 만들어지기까지 대략 7~8명이 걸러진다. 2시간30분 분량의 5부작을 제작하는 데는 대략 3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기획에 한 달, 제작과 편집에 두 달. 경우에 따라서는 1~2년이 소요될 때도 있다.


지난해 9월 <한겨레>의 '인간극장 동행기' 기사에 따르면, <인간극장> 제작 PD만 14명, 작가와 카메라맨이 각각 5명이다. 카메라맨은 일년에 12편, PD는 6편 정도를 찍는다. 한 편을 찍으면서 보통 보름 가량은 출연자들과 함께 먹고 잔다. 물론 그들보다 늦게 자고 먼저 일어나야 한다. 이렇게 한 편이 만들어지기까지 소요되는 테이프는 70~80개로 35~40시간 분량. 그야말로 땀으로 만들어낸 화면이다.


이금희에게 <인간극장>은 '살아있는 교과서'다. 매번 작품을 접할 때마다 배우고 느낀다.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울고 웃는다. 그래서 그는 <인간극장> 내레이션을 맡게 된 걸 늘상 '행운'이자 '복'이라고 고맙게 생각한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내레이션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올 때마다 정중히 거절한 것도 "그게 <인간극장>에 대한 예의이자 시청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5월) 20일 오후, 본인 스스로 "<인간극장>의 내레이터가 아니라 첫번째 시청자"라고 이야기하는 이금희 아나운서를 그의 '친정'인 KBS에서 만났다.



- 생일이 1월 1일인가요? 참 특별한 날 태어났네요.

"아니에요. (자료 검색을 해보면) 다 그렇게 나오죠. 왜 그렇게 나오는지 저도 알 수가 없어요. 어느 곳에서도 제 생일을 물어본 적이 없거든요.


어느날 검색하다보니 그렇게 나오더라구요. 특별히 제 생일을 알리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굳이 정정을 해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사실 제 생일은 12월 12일이에요."


- 생일이 묘한 날이네요.

"너무 좋은 날 나쁜 일을 하셔가지고(웃음)."


-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면 말도 잘 못하고, 의외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고 하는데.

"맞아요.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좋아하는 가수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한 시간 동안 세 가지 밖에 질문을 못한 것 같아요.


제가 말을 잘 못해서. 방송이 끝나고 얼굴이 빨개져서 나오니까, 작가들이 '언니, 사우나 하고 나온 사람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 가면 말 잘 못하고, 괜히 딴청 피우고."


- 축구선수 김남일씨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네네. 그런데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김남일씨가 출연하면 또 사우나를 하게 되는 건가요.

"(웃으며) 말 못하죠."


-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모두 활동하고 있는데, 어느 매체가 더 끌리나요.

"그건 '친구가 다섯 명 있는데, 누가 제일 좋아?'라는 질문과 같아요. 얘는 이래서 좋고, 쟤는 저래서 좋기 때문에 누가 제일 좋지는 않구요. <아침마당> 프로그램이 잘 되면 기분이 좋아서 오후 <가요산책>을 할 때도 행복하게 날아다닐 듯이 힘이 나요. 힘이 빠지고 우울할 때는 <인간극장>을 더빙하면서 '맞아, 이렇게 그늘진 곳에서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는데…'라며 스스로를 가다듬게 돼요.


텔레비전은 탄산음료 같지요. 볼거리가 많아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 끌고 자극적이잖아요. 그런데 라디오는 물 같아요. 그냥 목 마르면 마시고, 없으면 안 마시고. 특별히 자극적이지 않지만,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건 탄산음료보다는 물이잖아요. 그런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 <인간극장> 더빙은 5일치를 한꺼번에 하나요.

"그 때 그 때 달라요. 많은 분들이 일주일치를 한꺼번에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시겠지만 제작 여건이 그렇지 못해요. 그래서 매일 매일 하는 경우가 오히려 많아요. 아니면 이틀에 한 번 정도."


- 그러면 감정의 흐름이 끊기지 않나요.

"그렇지는 않아요. 하루에 (더빙을) 다 해본 적이 있는데, 그러면 오히려 간단하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지쳐요. 똑같은 호흡으로 계속 가주어야 하니까요. (30분짜리를) 하나씩 둘씩 가는 게 오히려 나아요."


- <인간극장> 제작 기간이 한 작품당 3개월 가량 소요된다고 들었는데, 내레이션 작업을 하기 전에 내용을 어떻게 알게 되나요.

"담당 PD에게 어떤 내용이라는 걸 설명을 들어요. 물론 PD마다 달라서 어떤 분들은 설명 없이 들어가요. 편집 화면을 몇 번 보게 되지는 않고요. 그림을 보면 느낌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그리고 대본을 보면 일단 분위기가 느껴지잖아요."

- 그러면 편집된 화면은 내레이션을 하면서 보게 되는 건가요.

"네네, 그렇죠. 많은 다큐멘터리가 그렇게 할 거예요. 제가 <인간극장>에서 맡는 역할이 적다고 말씀드린 것도 그런 점 때문이에요. <아침마당>만 하더라도 사전에 회의를 하고, 거기에 참여를 하거든요. 진행자도 아이디어를 내구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내레이션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은 그럴 형편이 못돼요. 거의 대부분 더빙 시간에 임박해서 원고도 나오고, 숨 가쁘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 내레이션이 잘 풀릴 때도 있고, 꼬일 때도 있을 것 같은데.

"원고가 중요해요. 원고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입은 따라가게 돼 있거든요. 작가 분이 처음하는 경우에는 어렵지요. 그런데 <인간극장> 작가 분들은 다들 오래됐어요.


저도 내레이션을 한두 번 하다가 짤린 프로그램도 있어요. 너무 못해서. 사람들이 <인간극장> 내레이션을 얘기하면 부끄러워요. 내가 잘 하는 것 같지도 않구요.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서 여태까지 버티는 거예요."


- <인간극장> 내레이션은 어떤 계기로 하게 됐나요.

"그냥 연락이 왔어요. KBS 아나운서실에 있을 때였는데, 처음부터 고정은 아니었어요. 초기에는 여러 분들이 돌아가면서 했어요. 몇 달 지난 뒤부터 제가 고정적으로 맡게 된 거지요. 그것도 '이번주부터는 고정으로 하라'고 한 건 아니고, 다음주에도 하게 되구, 그 다음주에도 하게 되구, 그렇게 된 거예요."


- <인간극장>이라고 하면 시청자들은 이금희의 내레이션을 떠올리는데.

"그건 제가 어떻게 만든 게 아니라 운이 좋아서 된 것이구요. 저도 (내레이션 프로그램에서) 아웃돼본 경험이 있어서요. 제가 정말 운이 좋은 거예요. <일요스페셜>도 한두 번 해본 적이 있는데, (주위 반응이) 어색하다는 거예요. 선배 PD들이 '너, 그거 아니더라'고 얘기해주셨구요. 제가 봐도 아닌 것 같았구요.


<인간극장> 하면서 다른 나래이션 제의가 무척 많이 들어왔어요. 그 때마다 제가 드린 말씀은 한결같이 '<인간극장>이 끝나면 하겠습니다', '<인간극장>이 없어지면 그 때 할께요'라고 말씀드리는데, 그건 제 진심이거든요. 그건 <인간극장>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인간극장>을 봐주시는 시청자들에 대한 도리인 것 같기도 해서요."


- <인간극장>의 어떤 점이 그렇게 이금희씨의 발목을 꽉 잡았나요.

"정말 배울 게 많아요. 저는 책보다, 음악보다, 영화보다, 드라마보다, 그 어떤 것보다 사람이 사람에게 가장 좋은 거울이고, 교과서이고, 자극제일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어디 있으며, 이보다 더 좋은 거울이 어디 있겠어요.


제가 저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진다던지 교만해질 때가 있을 거예요. 또 그걸 제가 모를 거예요. 잘난 척 할 때도 있을 거구. 그럴 때마다 제가 <인간극장>을 하면서 '이렇게 어려운데도 열심히 사시는데, 내가 복에 겨운 소리를 하고 있는 거 아니야. 감사한 줄 알고 살아야지'라고 되새기거든요.


많이 배웠다고 꼭 인간답게 사는 건 아니잖아요. 예컨대 노모를 모시고 사는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분의 얘기를 다룬 적이 있는데, 그 분은 항상 히죽히죽 웃어요. 감정 조절이 안돼서. 동네에서 바보로 통하는 그런 분이에요. 실제 지능지수가 높지도 않고, 실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도 않구요. 동네에서 품앗이를 나가도 거기 분들이 품삯을 챙겨주셔야 가져올 수 있는 분이에요.


한 번은 70세쯤 된 노모와 버스를 탔는데, 노모가 앉은 좌석의 손잡이를 잡고 주저앉는 거예요. 버스가 커브를 돌거나 약간 위험한 상황이 됐을 때 어머니를 지키려고. 그걸 누가 가르쳐 주었겠어요. 그걸 스스로 깨닫고 하고 싶어서 하는 거에요. '이게 진짜 효도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눈시울이 다소 붉어지며) '나는 이렇게 건강한데, 우리 어머니에게 뭘 해드렸나' 그런 거 있잖아요.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분들이 많으셔서 정말 저에게는 큰 가르침이고, 자극이고, 배움이에요. 그런 점이 <인간극장>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 대본을 읽다가, 내레이션을 하다가 감정이 북받쳐 작업이 중단되는 일도 있다고 하던데.

"많아요. 원고만 봐도 아니까. 그럴 때는 (더빙을 하면서) 화면을 안봐요. 보면 눈물이 나니까. 스스로 감정을 억제하려고. '유리공주' 원경이도 그렇잖아요. 아이들이 아프고, 아픈 분들 곁에서 간병하는 가족들의 모습, 눈물 짓는 모습을 보면….


저는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없지만, 아이가 아픈 건 못 보겠더라구요. 그럴 때 많이 울어요. 그러다 NG를 내고. 물론 너무 웃다가 NG를 낸 적도 있어요.


저는 제가 내레이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인간극장>의 첫번째 시청자라고 생각해요. 방송이 나가기 전에 제일 먼저 보잖아요. 그리고 보면서 제가 느끼는 느낌들이 있죠. 그 느낌을 따라가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믿어요. 저도 일반 시청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그런 시청자들의 흐름을 좇아가는 거지요.


주인공이 돌아가신 경우에는… '눈물의 웨딩드레스'였나요? 20대 부인이 암에 걸렸고, 남편이 해군이었던 것 같은데, (부인이) 생일 이틀 전에 돌아가셨거든요. 곧 일어날 것 같고 좋아졌다고 했는데. 혼수상태에 빠진 지 얼마 안돼서 돌아가셨거든요. (텔레비전) 화면에서 조금 전까지, 어제까지 살아 있었고, 살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그 부인이 그렇게 돌아갔을 때, 그런 경우 (우울한 감정이) 제일 오래 가요."


- <인간극장> 촬영 현장에 가본 적은 있나요.

"한 번도 없어요. 출연했던 분들을 만난 적도 거의 없어요. 거의 유일하게 만난 게 이지선씨일 거예요. 화상을 심하게 입었던 분 있잖아요. 프로그램 구성상 지선씨가 독백을 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빙하면서 만났어요. (아주 드물게) <인간극장>에 나왔던 분이 <아침마당>에 출연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주인공의 얼굴을 뵌 적이 있어요."


- 한 번쯤은 주인공도 만날 겸 스태프가 어떻게 움직이지는 현장에 가서 보고 싶지 않았나요.

"아니요. (현장에서) 보면 오히려 제가 너무 거기에 빠지게 될 것 같아서요. 개입을 하게 될 것 같구. 지금 제 내레이션도 선배님들한테 야단을 맞는 내레이션이거든요. 너무 많이 개입을 한다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내레이션을 하라고 말씀을 해주는 선배님들이 계세요. 제가 생각해도 저는 개입을 많이 하는 내레이터예요. 제가 만약 현장에서 보면 더 많이 개입을 하게 될 거예요. 그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아요."


- 같은 매체의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아침마당>은 밝고 경쾌한 반면 <인간극장>은 다소 무거운 주제가 많잖아요. 두 프로그램을 하는 입장에서는 매일 감정의 굴곡이 있겠네요.

"있지요. 있어요. 있을 거예요. 저는 참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한 가지 모드로만 가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 프로그램 운이 좋았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 많기 때문이에요.


사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버스나 지하철을 타지 않게 됐어요. 택시도 좀 꺼리게 됐어요. 이해하시겠지만, 편하지가 않아서요. 늘 차를 운전하고 다니거든요. 그러다 보면 제가 현실로부터 점점 멀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찜질방도 이주일 전에 처음 가봤거든요. 가는 게 두렵고 겁이 나고 그래서 용기가 나지 않아서. 친구랑 선배 언니랑 가봤는데 별천지더라구요. 다들 가는데 2005년에 처음 가봤다면 누가 믿겠어요(웃음).


생활로부터 유리될 수 있는 조건일텐데, 다행히 그렇지 않은 것은 (프로그램을 통해서나마) 생활인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고 있기 때문에 생활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로서는 다행이에요.


또 하나는, 감정의 굴곡이 있을 때 내내 같은 모드로 가면 제가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배우만큼은 아니겠지만, 저도 감수성이 아주 무딘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런 일을 하려면 감정이 풍부해야겠지요. 만약에 한 가지 모드로 가면 제가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한 가지 감정에) 빠지거나 기울지 않을 수 있어서 운이 좋다는 거지요."


○ 기사 원문|http://bit.ly/R6P5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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