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 <새 보물 납시었네>展 여기서 구경하세요

코로나로 8월 16일부터 박물관 잠정 휴관 및 전시 중단

by 이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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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부터 시작한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新國寶寶物展) 2017-2019>이 안타깝게도 8월 16일 잠정 중단됐습니다. 박물관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박물관 전체를 휴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다시 특별전이 재개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휴관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간송 소장품을 통째로 옮겨놨네." 전시회 명칭처럼 이번 전시회에는 국보(國寶)와 보물(寶物)이 가득합니다.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국보와 보물을 보기도 쉽진 않을 겁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전시는 사실상 중앙박물관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콜라보 전시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3차례로 나뉩니다. 일부 국보와 보물의 전시가 세 번에 걸쳐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특별전을 온전히 다 보려고 한다면, 전시품을 달라지는 3차례를 모두 다녀와야 합니다. 다만, 주요한 전시품을 전시기간 내내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가운데 한 차례만 다녀와도 괜찮습니다.


지난 8월 10일 첫번째 전시 때 <새 보물 납시었네> 특별전을 다녀왔습니다. 지금 휴관중이기에 제가 기록한 사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미리 봐두시고 나중에 전시가 재개되면 한번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다음은 전시 목차와 전시된 주요 국보와 보물 목록과 제가 특별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新國寶寶物展) 2017-2019> 공식 리플렛.


● 1부|역사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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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322-1호 『삼국사기』

조선 1573년 / 옥산서원 소장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정통 역사서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만든 목판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국보 제306-3호 『삼국유사』 1~2

조선 초기 / 연세대학교 소장

국보로 승격된 이 책은 처음 간행했던 때의 내용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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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151-3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조선 /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임진왜란 이후 전주사고본을 바탕으로 만든 실록으로, 전쟁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모두 정본으로 인쇄하지 못한 역사적 상황을 보여준다.


○ 보물 제1989호 『송조표전총류』 6~11

조선 1403년 / 개인 소장

국가에서 행하는 표와 전을 참고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하는 사례가 없는 희귀한 책이다. 조선 개국 후 처음으로 국가에서 만든 금속활자로 인쇄하였다.


○ 국보 제325호 《기사계첩》

조선 1719~1720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숙종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여 만든 일종의 기념 앨범이다. 숙종이 지은 글, 함께 기로소에 든 신하들의 명단과 초상, 연회 장면 등 행사의 이모저모가 자세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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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1936호 <최석정 초상 및 함>

조선 18세기 초 / 국립청주박물관 소장

숙종 때 영의정을 여덟 번이나 지냈던 최석정의 초상이다. 잔 붓질로 이목구비의 명암을 뚜렷하게 표현한 수작이다.



● 2부|예술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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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326호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

고려 993년 / 이화여자대학교 소장

청자 발생기 제작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편년자료로, 용도와 사용처, 제작자, 제작연도를 확인할 수 있다.


○ 보물 제1932호 <청자 투각 연당초문 붓꽂이>

고려 12세기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자 가운데 드문 붓꽂이로, 상형과 투각 기법이 어우러져 밀도 있게 표현되었다. 중국 요나라 때 만들어진 요삼채 붓꽂이와도 관련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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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1951호 <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

조선 18세기 /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한눈에 다 볼 수 없는 내금강 가을 풍경을 한 폭에 담은 대작으로, 필선을 다양하게 구사하여 바위, 흙, 물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실경산수화의 대가 정선(鄭敾, 1741~1759)의 대표 작품이다.


○ 보물 제1987호 《김득신 필 풍속도 화첩》

조선 18세기 말~19세기 초 /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김득신(金得臣, 1754~1822)은 뛰어난 관찰력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을 포착했다. 자연과 하나 된 삶을 따듯한 시선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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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2029호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

조선 19세기 초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인문(李寅文, 1745~1824 이후)의 뛰어난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기념비적 작품이다. 8m가 넘는 대작으로, 조선 후기 산수화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 보물 제1986호 <심사정 필 촉잔도권>

조선 1768년 /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심사정(沈師正, 1707~1769)이 죽기 1년 전에 제작한 것으로, 치밀한 구성 안에 다양하고 역동적인 필법과 아름다운 채색으로 촉 지방의 산천을 훌륭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 보물 제1983호 김정희 필 《난맹첩》

조선 1830~1840년 /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김정희가 묵란화의 경지를 개척하면서 따랐던 법식의 연원과 요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김정희의 제자들은 이 서화첩을 묵란의 모범으로 삼아 작품 세계를 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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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1970호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

조선 18세기 말~19세기 초 /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의 섬세한 감수성을 사려 깊게 표현한 작품이다. 조선의 풍속을 소재로 시적인 정취까지 성공적으로 담아냈다



● 3부|염원을 담다


○ 국보 제32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백제 577년 /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

백제 위덕왕(威德王, 재위 554∼598)이 577년에 죽은 아들을 위해 왕흥사를 세우고 봉안한 사리기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리기로 수준 높은 백제 예술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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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1961호 <묘법연화경 목판>

조선 1565년 / 개심사 소장

조선시대 명필인 성달생이 쓴 것을 바탕으로 서산 보원사에서 다시 새긴 목판이다. 조선시대 사찰의 목판 인쇄문화를 살펴 볼 수 있는 자료이다.


○ 보물 제700-2호 『선림보훈』

고려 1378년 / 충주박물관 소장

선사들의 교훈을 모은 책으로, 고려시대에 다시 중국 판본을 복각한 것이다. 고려시대 서적 유통과 간행 과정을 알 수 있다.


○ 보물 제875-3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고려 1352년 / 달마사 소장

양나라 무제가 황후 치씨의 천도를 위해 편찬한 것으로, 이 책은 고려 1352년에 간행되었다. 고려시대 목판 인쇄술과 불교 사상사를 확인할 수 있다.


○ 국보 제320호 『월인천강지곡』

조선 1447년경 / 개인 소장

세종(世宗, 재위 1418~1450)이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소헌왕후(昭憲王后, 1395~1446)의 공덕을 빌기 위해 직접 지은 악장체(樂章體) 찬불가(讚佛歌)로, 현재 전하는 유일본이다.


○ 보물 제2015호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고려 14세기 / 개인 소장

천수관음보살은 중생을 구제하는 관음보살의 자비심이 극대화된 존재로, 현재 남아 있는 고려불화 가운데 유일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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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2003호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조선 1649년 / 불암사 소장

17세기 호남의 승려 장인을 대표하는 무염 스님이 조각한 것으로, 제작 시기와 봉안처가 정확하며 보존 상태 또한 우수한 목조관음보살좌상이다.


● 그밖에......



추사 김정희가 자시만의 필치로 쓴 '大, 太, 書, 爲, 石' 글자들. 위가 젊은 시절이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나이가 들어서 쓴 글씨다. 나이에 따라 달라진 추사체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

고회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


"최고 가는 반찬이란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이며,

최고 가는 모임이란 부부와 아들 딸과 손자녀와 함께 하는 것."


_추사 김정희(178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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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사옹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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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유서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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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황제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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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국새


조선의 국새는 국가 공식 문서에 찍는 용도에 따라 행정용과 외교용으로 구분된다. 국새는 대보(大寶), 국인(國印), 새보(璽寶)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국새의 손잡이는 모양에 따라 용뉴(龍紐), 귀뉴(龜紐) 등으로 불린다. 손잡이가 용 모양인 것은 황제의 인장이다.


현재 전하는 용뉴 국새는 대한제국(1897~1910) 시기에 제작된 것이다. 거북 모양 손잡이 귀뉴는 장수를 상징하며 왕실의 신성과 영원성이 반영돼 있다. 손잡이가 거북 모양인 국새는 조선시대에 가장 많이 사용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잠정 휴관 안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여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를 2020년 8월 16일부터 잠정 휴관합니다. 8월 29일(토)까지 전시를 예매해주신 분들께 우선 개별연락하여, 예매시 결재한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안내드리겠습니다. 8월 30일(일) 이후 예약하신 분들께는 코로나19 확산상황에 따라 추후 공지드리겠습니다. 특별전을 기다려주신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문의 : 1688-0361


□ 전시개요

- 전시명 :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 기간 : 2020. 7. 22.(수) ~ 9. 27.(일)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주최 :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청

- 협력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 전시품 : 국보 제151-1호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 등 83건

- 문의 : 1688-0361

- 관람 시간 : 월, 화, 목, 금, 일 10:00~18:00 / 수, 토 10:00~21:00


※ 각 회차 당 200명 입장 가능 (온라인 예매 150장 + 현장 발권 50장), 1인당 최대 5매까지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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