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고기 생각이 안 나는, 채식 레스토랑 <Hum>

이한기의 여행 이야기 - 호치민 맛집, 베지테리언 레스토랑 <Hum>

by 이한기


베트남 호치민 베지테리언(Vegetarian) 레스토랑 <Hum>.


한 달 넘게 호치민에 머문다고 하니, 지인들이 꼭 가볼만한 식당을 여럿 추천해줬다. 그 가운데 하나가 손형석 청춘구락부 대표와 김민영 해금강 대표가 강추한 <Hum>. 채식 식단인 베지테리언(Vegetarian) 레스토랑이다. 이 곳은 'Healthy vegetarian delights'라고 소개하고 있다. 손님에게 얼마나 큰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에 이렇게 자신감 뿜뿜일까 궁금했다.


어제(2019년 8월 18일) 오전 베트남 전쟁박물관을 둘러본 뒤, 낮 12시 10분 전에 점심 먹으러 <Hum>에 갔다. 박물관에서 도보로 1분 거리. 예약을 안 했는데 다행히 2층에 자리가 남아있었다.


<Hum>은 호치민에 3곳이 있다. 내가 간 곳은 'Cafe & Restaurant'. 각각 1·2·3군 지역에 있는데, 다른 두 곳은 'Lounge & Restaurant'과 'Garden & Restaurant'.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메뉴는 같고, 인테리어 콘셉트가 다르단다.


세 명인데, 골고루 맛보고 싶어서 메뉴를 다섯 가지 주문했다. 메뉴판의 음식 사진이 예술이다. 음식 가짓수가 많은데, 다 먹어보고 싶어서 갈등하는 시간이 꽤 길었다. 그리고 각기 다른 주스 세 잔. 주스가 먼저 나온 뒤 차례대로 음식이 나왔다. 깜짝 놀랐다. 메뉴판에 있는 예술같은 음식 사진과 실제 나온 음식의 비주얼 씽크로율이 99%였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씩 맛을 봤다. 와우~ 말문이 막힐 정도로 맛있고 정갈했다. 이런 음식이라면 평생 채식주의자로 살아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가보고 후기를 남겨달라는 손형석 대표의 메시지가 기억나 꼼꼼하게 사진을 찍었다. 호치민에 머무는 동안, 인테리어가 다른 두 곳의 <Hum>도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음식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Hum>을 추천해준 손형석 대표와 김민영 대표가 정말 고마웠다. 호치민에 갈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Hum에서 식사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가보면 안다. 왜 이토록 강추하는지.


주스는 8만~8만5000 동(VND). 한 잔에 4000원쯤 한다. 단품 음식 가격은 12만~15만 동. 요리 하나당 6000~7500원. 전체 음식값에 서비스 차지 5%가 더해지고, 거기에 10%의 부가가치세(VAT)가 붙는다.


요리 6개(오믈렛은 추가로 또 시켰음)에 주스 3잔, 전체 가격은 122만4300동. 한화로 약 6만1300원. 한 사람당 2만원의 식사를 한 건데, 만족도는 그 값에 비할 바가 못 된다.




※ 이 글은 2019년 8월에 <HUM>을 방문한 뒤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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