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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한구 Mar 30. 2022

72. 공감 2

정서적 일체감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공감을 경험한다. 

분노, 공포, 슬픔, 기쁨 등과 같은 기본 감정들이나 통증과 같은 감각, 그리고 더 복잡한 감정인 죄책감, 불안, 사랑과 같은 추상적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몸짓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다. 정서적 반응의 경험은 내적인 것으로 대상이 되는 사람의 외적 태도를 따라감으로써 정서적 일체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정서적 일체감이 나타나는 공감에서 혼돈은 자신의 감정 상태와 자동적으로 일치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한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정서나 감정 상태에 따라 다른 사람의 정서나 감정에 자동 반응하는 공명 상태가 된다. 


GRAPHIC DESIGN BY ILONA RANKOVIC MARAS


상담사는 자신의 정서와 감정과 일치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상담사는 일치되지 않는 감정상태와 정서를 느끼고 경험하면서 상담사가 유사한 감정 상태에서 내담자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는 상담사가 내담자의 상황이나 사고가 이해되지 않아도 공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공감의 힘을 가질 때, 상담사는 자신과 내담자의 감정을 성찰하고 분별하여 치료적 개입을 할 수 있다.

각자 살아온 경험이 다르므로 공감은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싫은 사람이라거나 상황이나 내용이 이해되지 않거나 자기 입장과 반대에 있다고 할지라도 내담자와 공감할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다. 


공감은 자동적인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일치시켜 내담자의 수준에서 떠올리는 정서와 감정 상태이다. 이때 내담자와 깊은 만남이 일어나며 치료적 관계뿐 아니라 문제해결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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