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개입에서 유용한 발달이론
비고츠키의 발달이론은
상담의 과정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될수 있다.
특히 언어중심 상담에서는 비고츠키의 언어발달은 아동의 발달을 이해하는 것에서만이 아니라, 상담 개입에서도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언어를 사고체계로 이해하는 비고츠키의 언어발달은 4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원시적 언어체계로 사고 이전의 언어 단계로 무의미한 음성 단계이다.
2단계는 순수심리언어 단계로 문법이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단계이다. 단어나 단어의 단순 조합을 통해 표현하는 단계이다.
3단계는 자기중심적 언어의 단계로 사적 언어를 사용하는 시기로 문제해결을 위한 도구로써 혼잣말을 사용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혼잣말을 통해 자신을 이해시키거나 자기 일에 대한 인식을 스스로 합리화 하기도 한다.
4단계는 발달의 마지막 단계로 내적 언어의 단계이다. 내적 언어는 사고단계로 머릿속으로 말하는, 즉 생각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학습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 이전에는 혼잣말을 통해 외부의 소리를 내재 화하지만, 4단계에서는 내재화된 언어가 사고체계로 전환되어 작용한다.
이 단계의 전체적인 과정은 언어의 사용에 대한 방식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자신의 사고체계가 어떻게 반영되고 작동하는지에 대한 현상을 잘보여준다. 자기를 인식하는 데 있어 다른 사람의 시각이나 인식에서 벗어나 자기중심적으로 전환되는 맥락을 보여준다.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은 단지 예술교육이나 도덕교육과 같은 세부적인 교육의 방식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자아감이나 자존감 향상과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한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
비고츠키에게 언어는 발달의 과정이나 내용으로 실제 상담에서 언어는 자신의 구조와 인식의 작용으로 다양한 경험을 반영하고 처리하는 사회적 작용을 나타낸다.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은 피아제의 인지발달에 비해 상담모델에서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은 형성되면 고착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왜곡된 인지 변화는 내적 작용으로 만들어진다.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은 사회문화적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하므로 변화과정에서 주변과 상호작용하면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적 개입의 설계가 수월하다.
물론 피아제의 발달이나 비고츠키의 발달 중에 어떤 것이 우위에 있는가의 문제는 아니다.
상담 개입에서 내담자의 변화를 위한 상담자의 설계에 있어 내담자와 상담자의 상호작용을 넘어 주변과 상호작용하면서 적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 개입을 위한 설계가 안정적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