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한구 Jun 20. 2022

135. 3차원의 세상 3

공간을 초월하려는 현상


차원의 전환이 3차원에 이르는 과정은 실제는 공간적 개념의 확장으로 선과 면, 그리고 공간이라는 기하학적 구조의 삶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상의 공간 개념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미 1차원적 세상에도 있는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다. 


3차원의 세상은 주어진 공간에 적응하면서 머무르는 것으로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것은 존재하지만, 그 세상을 벗어나려는 노력에는 제한이 있다. 3차원의 세상을 벗어나는 것은 2차원의 세상에 없는 공간이 구성되고 확장되는 것으로 지하 공간과 고층건물을 반영하는 지상 공간의 수직적 확장으로 인한 다층적 환경이 나타난다. 



현대 사회는 2차원의 세상에서 죽음의 세계였던 지하로 전철이 다니고, 신의 영역이었던 하늘로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전환이 이루어졌다. 공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가시적으로 접근 가능한 공간 이외의 세상은 곧 죽음과 동일시되었다. 


높은 산에는 신성한 신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땅속의 세상과 함께 초월적 공간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3차원의 세상이 공간이라면 서서히 공간을 초월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공간을 초월한다는 것은 하나의 공간이 여러개의 공간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의 세상에서는 공간은 내가 존재하는 공간으로 제한하였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캐릭터를 중심으로 주변만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에만 존재하는 인식을 하는 것이다. 


Photo by Dane Deaner on Unsplash


이는 다른 나라의 존재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것처럼 확인된 세상만 아는 차원에 있는 것과 같다. 이 세상을 넘어서면 다른 공간에서 다른 존재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은 세상이다. 


평생 산 너머에 가보지도 못하고 죽은 사람들이 있고, 자기 동네를 벗어나지 않고 이웃 동네 사람과 결혼해서 사는 것이 보편적인 세상에서는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게 된다. 비교 대상이 없으므로 2차원적 세상의 적응이 수월한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134. 3차원의 세상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