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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한구 Jul 12. 2022

154. 물질 구성의 본질과 원리 2

질서


물질의 구성은
일정한 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 작용인 질서는 모든 구조가 기능하는 데 없어선 안 될 조건이다. 존재하는 것들은 생물이나 무생물을 막론하고 물리적 질서 상태에 있을 때 존재할 수 있다.


물질을 구성하는 힘들이 서로 조화되도록 잘 정돈되어야 한다. 모든 기능은 수용력과 일치해야 하며, 겹치는 일과 갈등이 없어야만 한다. 모든 발전은 질서변화를 요구한다. 혁명은 현재의 힘을 떨치는 질서를 무너뜨리지만, 상황에 맞고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질서를 내세울 때 성공하게 된다.


질서 없이는 그 무엇도 생존할 수 없으므로 생물학적 진화와 더불어 유기체에는 정돈된 체계를 창조하는 힘이  질서에서 나온다. 이런 질서는 구조와 일상에서의 질서를 통해 드러나게 된다. 동물의 집단생활, 새나 물고기의 집단 또는 회귀본능, 벌집과 같은 구조를 프랙탈(fractal) 구조라고 한다.


Photo by T.H. Chia on Unsplash


마음이나 정신도 이와 같은 측면에서 질서를 추구하는 보편적 성향이 있다. 창조의 원리가 여기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창조는 질서를 부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물질이 다르게 보이고 작용하는 것은 물질의 본질보다는 작용에 대한 엔트로피라고 할 수 있다. 


물질의 열역학적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체계(system)에서 에너지의 흐름으로 이해하게 된다. 에너지흐름은 질서에 따라 정신을 살피는 것으로 이해된다. 질서는 물질과 정신에 작용하는 필수적 전제조건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각각의 질서를 가지고 있다. 


물질의 구성요소들이 전혀 다른 물질의 성질을 나타내는 특성은 구조와 결합의 결과로 구성되는 질서에 따라 결정된다. 질서는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세세한 부분을 이해하고 질서가 나타나면 특성을 드러낼 수 있다. 


Photo by Nathana Rebouças on Unsplash


질서는 서로 어울리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 전체와 부분, 그리고 개체들이 서로에게 작용하고 미치는 영향력으로 질서로 그 관계가 나타난다. 물질과 정신, 그리고 세계의 질서는 감각적 질서를 넘어 물리적, 사회적, 그리고 인식 안에서의 내적질서의 반영이다. 


신경이나 근육 반웅 등 운동감각만으로도 신체가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루며 부드럽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다. 질서는 현상을 통해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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