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빼고 맡겨야하는 이유
사람이 사는 그 자체를 삶이라고 한다.
삶의 에너지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요소이다. 삶은 생각하고 계획하기보다는 두려움 없이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다. 문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삶이기 때문에 연속된 긴장과 불안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흐르는 강물에 떠 있는 나뭇잎처럼 힘을 빼고 강물의 흐름에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 물과 바람의 흐름을 이해하면 힘을 들이지 않고, 항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강한 물줄기로 인해서 두려움을 갖게 되면 경직되게 되고 자연스럽게 힘을 주고 버티게 되는데, 이것은 내면의 불안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그로 인해오히려 더 빠르게 두려움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맞게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과 적응하는 사람, 그리고 회피하고 외면하고 있는 사람들로 구분할 수 있다. 적응을 위해 동화와 조절의 힘으로 평형을 유지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교하게 세상을 인식할 수 있고, 보지 않고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능력을 통해 실제 경험이 주는 위험을 겪지 않고도 자신의 삶이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런 변화를 위해 세상을 바꾸려는 불가능한 임무로부터 자신을 해방해야 한다. 얽매이고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강박적 태도가 나타나서 경직성을 드러내기 때문에 더 위험한 상태에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