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방향과 흐름
물길은 비가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데, 이렇게 형성된 물길을 인위적으로 바꾸면 홍수가 났을 때 이전의 흐름을 따라가려는 힘이 작용하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평소 선호하던 방식이나 태도를 무의식적으로 반영하며 살게 된다. 의식적으로 인식하는 것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에너지의 흐름을 만든다는 것은 이런 흐름을 이해하고 파악하여 적절한 개입을 한다는 것이다. 개입을 통해 변화를 만들고, 점진적 변화를 하도록 한다.
에너지의 흐름이 보여주는 것은 기존 흐름에 대한 선지식으로 개인의 경험을 맥락화하면 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거나 가로질러서 가려면 자신의 힘과 흐름의 에너지를 충분히 이해해야 갈 수 있다.
흐름을 거스르거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큰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이해하고 적용한다는 것은 흐름의 순리에 따라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흘러가는 에너지를 막는 것은 한계가 있다.
흐름을 이해하면 에너지의 방향을 바꿔서 점진적으로 원하는 곳으로 가도록 전환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한다. 상담은 기존 흐름에 변화를 주어 점진적인 성장과 변화를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