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상담의 방식과 시작 1

생활지도와 상담

상담은 대상과 방법,
그리고 문제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로저스의 사람 중심 이론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면서 상담의 기본은 내담자를 중심으로 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적 시각에서 상담은 생활지도, 상담, 그리고 심리치료라는 구분을 할 수 있다. 실제 상담 진행에서 이런 구분은 큰 의미가 없지만, 상담을 진행하고 훈련받는 과정에서 미묘한 구분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생활지도(Guidance Counseling)는 지시적 상담으로 발달과정이 뚜렷한 대상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당면한 과제나 적응의 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구체적이고 지도적인 상담이다. 적응이나 발달상의 문제를 돕기 위한 교

육적, 윤리적, 직업적 영역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훈련을 중심으로 한다. 학교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전문성 발달 및 향상을 위한 계획적 접근으로 교육적 기능이 있다. 자아의 유능감 단계에서 효능감 단계로 발달시키고 숙련하는 과정을 포함하는 다양한 교육적, 적응적, 그리고 기술적, 정서적 접근이 포함된다.

상담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가진 내담자들의 인지적, 정서적 문제를 비롯하여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 대인관계 등의 일상에서 경험하는 실제적인 문제와 과제를 중심으로 한다. 문제는 주로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로 제한되며, 통제 가능한 수준의 문제를 중심으로 한다.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인지적으로 정상 범주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자아를 중심으로 하는 사고와 정서를 중심으로 하는 상담이 진행되며, 일상생활에서 주요 과제와 요인, 그리고 대인 관계와 해결중심의 방법이 주가 된다. 상황을 통제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반으로 하며, 문제해결과 적응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정보나 지식의 제공이 전제된 교육이나 인지적 이해를 기반으로 한 이해와 적용을 의식과정의 자각에 주력한다. 의식적 수준에서 도움이 되는 설명, 정보제공, 조언, 지시 및 이해를 중심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