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초기의 구조화 하기
상담의 구조화는
상담을 전체적으로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과 같다.
일반적으로 구조화는 상담 첫 회기에 진행하게 되며, 내담자가 상담에 대해서 어떤 생각과 기대를 하는지를 확인하고 상담이 무엇인지 분명히 제시함으로써 상담에 대한 기대를 맞추는 과정이다. 대부분은 첫 상담회기에 내담자의 이야기와 호소를 경청하고, 이후 상담이 지속하게 되면 구조화를 진행하게 된다.
상담 구조화는 일반적으로 세 영역에서 진행할 수 있다.
상담의 구조화는 형식적 구조화와 기능적 구조화로 구분할 수 있는데, 형식적 구조화는 상담여건에 대한 것이고, 기능적 구조화는 상담 관계에 관한 것으로 라포형성과 비밀보장과 같은 관계와 윤리에 대한 것이다.
① 상담여건의 구조화: 상담여건의 구조화는 상담시간, 횟수, 장소, 상담에 늦거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 연락방법과 규칙 등에 대한 구조화다. 불안감이나 모호함을 경감시킬 수 있고, 상담 과정 참여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 상담 중기의 저항이 나타났을 때, 안전하고 견고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여건의 구조화는 일반적으로 1회기 상담에서 정해진다.
② 상담 관계의 구조화: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상담의 진행 과정, 상담자와 내담자의 역할 등에 대해 구조화할 수 있다.
③ 비밀보장의 구조화: 상담자는 내담자에 대한 비밀보장을 유지하고 지켜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비밀보장에도 한계가 있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 경우나 자살, 성폭력, 아동폭력 등의 위기로 제3자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는 비밀보장에 대한 한계가 있음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이런 한계가 상담윤리에 있어 비밀보장의 원칙이 상담에서 1순위 기준에 해당되지 않음을 명확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