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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어부의 길

by 김차중

어부의 길

김차중

어젯밤 그물을 치고

걸려있을 고기

홀로 잡으러 간다네


두 아들

서울로 보낸 아버지

담배 연기 한모금 뱉어내고


뒤엉킨 갯골 둔덕

툴툴툴 건너가

슬렁슬렁 그물질 하러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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