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3과 가족 단원 시작하면서 몸풀기 퀴즈로 자잘한 질문을 주고받았습니다.
1. 집에서 외동인 사람? 나까지 형제가 둘인 사람? 셋인 사람? 넷 이상인 사람?
2. 외동 포함 첫째인 사람? 둘째인 사람? 셋째인 사람? 넷째 이상인 사람?
3. 집에 아들만 있는 사람? 딸만 있는 사람? 아들 딸 다 있는 사람?
4. 초등학교 때 흔한남매 영상이나 책 본 사람?
학생들 이야기 듣고 "이건 민감한 개인정보니 손 들지 말고 마음으로 답하세요. 형제자매랑 먹을 거로 싸워 본 사람?"
꽤 많은 아이들이 동공지진.
"말로 싸우거나 치고받고 싸워 본 사람?"
손 들지 말라는데 손 들거나 속마음을 털어놓는 아이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보통 어떤 거로 싸워요?"
TV, 옷,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들.
"저는 몇째일까요?"
"둘째요"
한방에 맞춘 ㅇㅇ이 덕분에 저도 깜짝, ㅇㅇ이도 깜짝!
"저는 어릴 때 오빠와 남동생 사이에 끼인 둘째여서 언니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혹시 오빠에 대한 로망 있으신 분?"
"저요~~~" 꽤 많은 아이들이 손 드는데 오빠 있는 친구들이 "오빠는 말이야~" 절레절레합니다.
"형에 대한 로망 있으신 분?"
"누나에 대한 로망 있으신 분?"
"동생에 대한 로망 있으신 분?"
손 드는 아이, "으악~" 하는 아이, "그래도 이런 건 좋던데" 하는 아이들 말 귀기울여 듣다 마지막 15분이 훌쩍 갔습니다.
작년에 세 자매와 같이 만든 트리. 우리 아이, 학교 아이들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랍니다. (202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