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릴레이 북토크-2>

'화양연화 문하연 작가와의 만남'

by 한나Kim

아호파파님이 주관한 두 번째 온라인 릴레이 북토크에 참석했습니다. '화양연화 문하연 작가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문하연 작가님은 이번 북토크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분입니다. 어떤 분일까 궁금해서 작가님의 브런치를 몰래 방문했었죠. 넉살이 좋지 않아 살짝 읽고만 나올 심산이었어요. 그런데 그분의 글을 딱 3개 읽으니까 매력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유쾌하긴 한데 왜 웃음이 날까 싶은 유쾌함이랄까. 뭐랄까 처음에 피식 웃다가 갑자기 껄껄 웃음이 터지는 그런 글이었어요 :)


덧붙여 작가님이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상을 받았다는 글도 읽고, 그 글 바로 아래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되는 법과 그곳에 글을 쓰면 왜 좋은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글도 읽었습니다. 거기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방구석 브런치 작가님들 이 안에서만 놀지 말고 더 큰 세상으로 나가봐요. 당신들의 좋은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요지의 글이었습니다. 그곳에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는 말씀을 덧붙이며 작가님만의 노하우도 알려주셨습니다. 뭐랄까,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홀린 듯 댓글을 달았지요.


'작가님의 북토크를 신청했기에 어떤 분인지 보려고 몰래 왔다가 이런저런 좋은 정보들을 알게 되어 댓글을 남깁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북토크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어제 북토크에는 조금 늦게 들어갔습니다. 시작 3분 전에 로그인을 했는데, 웬일인가요. 어제 줌링크에는 회의 ID 없이 암호랑 링크만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사용하는 패드에 이메일을 다운로드하느라 늦었습니다ㅠ


북토크에 들어가자 문하연 작가님이 밝은 얼굴로 어떻게 작가가 되셨는지 설명하고 계셨어요. 그분의 서사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작가님의 재미있는 서사는 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글쓰기 재능

- 끊임없는 노력

- 취미 생활 덕후질로 완성된 지식

- 나를 이끌어주는 귀인


일단 문하연 작가님은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사랑하셨대요. 자신의 글을 쓰면서 울기도 했다고 하셨어요. 48살 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은유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을 1년간 다녔다고 합니다. 그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시며 모두에게 추천해 주셨어요.


방대한 미술 지식은 취미생활로 끊임없이 배우던 덕후질로 완성된 지식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나쁜 취미생활은 없다는 말씀도 하셨지요 :)


마지막으로 화양연화 작가님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끊임없이 나타나는 귀인이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작가님의 글을 보고 오마이뉴스 편집부에서 '명량한 중년' 연재를 시작하자고 제안했기에 책을 쓰게 되었고, 드라마 시나리오를 공부할 때, 창작오페라를 집필해 보라는 기자분의 연락을 받고 오페라를 쓰게 되신 거래요. 결과는 대성공으로 세종문화회관 및 전국 예술의 전당에서 '아파트'라는 창작 오페라 공연을 올리셨다고 해요.


물론 '명랑한 중년'과 '아파트'의 시작에는 문하연 작가님의 명필이 있었지요. 쓰신 글을 보고 귀인이 나타나 제안을 하신 거니까요.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꿈꾸는 나비 작가님이 문하연 작가님의 북토크를 이끌어 주셨어요. '소풍을 빌려 드립니다'와 관련된 질문도 많이 하셨는데요, 질문과 답변을 들으면 들을수록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가면 꼭 읽은 후 리뷰를 올릴 예정입니다.


북토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가님의 서사라기보다, '작가님만의 감수성'이었던 거 같아요. 소풍을 빌려 드립니다를 쓰게 된 계기를 설명하시며 자신의 절친 이야기를 살짝 하셨는데, 바로 감정이 동화되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그 친구를 생각하니 울컥하게 된다며 물을 벌컥벌컥 드셨지요ㅎ 그 외에도 소풍을 빌려드립니다의 주인공을 설명하면서도 바로 눈물이 고이셨어요.


솔직히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문하연 작가의 힘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공감능력과 인간에 대한 사랑 그리고 순수한 감수성.' 이분은 정말 작가가 되기 위해 태어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책을 쓰실지 궁금해요. 매운맛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작가님의 살아있는 감수성을 이용해 온몸에 소름이 돋는 최고의 걸작이 완성되길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양연화 작가님이 '소풍을 빌려드립니다'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 문장을 적으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뒤돌기만 하면 끝도 없는 꽃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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