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온 연락

솔직한 마음

by HannaH

어느 날 오후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잠시 보자고 했다.


헤어질 때는 말도 없이 그냥 가버렸다.

헤어지는 건지도 몰랐다. 기다리다 연락을 해보니 상황이 좋지 않다고 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좋았다.

최선을 다했다. 나에게도 잘해주었다.


하지만 어느 때부턴가 내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런 시간에 연락하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했다.

주말엔 쉬고 싶은데 하루 종일 붙어있어야 되면 피곤했다.


하지만 가끔 연락이 안 되면 불안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니 밤에 잠을 자기도 힘들었다.


그러다 점점 연락이 뜸해졌고,

나는 연락을 기다렸고,

연락은 끊겼다.


1년 3개월쯤 지났을까? 연락이 왔다.

잠깐 보자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잠시 사무실 밖에서 팔짝팔짝 뛰고 싶을 정도였다.


옛날 생각이 났다.

좋았던 시절. 힘들었던 시절.


만나서 보고 있자니

예전 생각이 나서 마음이 잠시 아팠다.


그때는 내가 소중함을 잘 몰랐던 것일까?

지금은 조금 더 성숙해졌을까?


말해주고 싶다.


꼭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계속 연락하자고


잠깐이라도 좋으니

계속 보자고


내가 다른 좋은 기회를 만날 때까지만은

그렇게 해달라고.


내가 좋은 기회를 찾을 때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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