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rodiversity
본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동안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뉴스를 보니 오바마 부부부터 오프라 윈프리까지 유명 인사가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이 있었다.
서울에 와서 유튜브를 열어보니 알고리즘 덕분에 이들의 연설이 첫 화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휴가도 끝났으니 영어를 보고 들어야지 하는 생각에 들어보았다.
그중 팀 월즈 부통령 후보의 연설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월즈는 사람들의 환호와 지지에 매우 감동한 모습이었다. 곧 울 것만 같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주지사이긴 해도 거의 무명의 정치인이었는데, 몇 주 사이에 전국적인 인사가 되었다. 이런 큰 무대에 서본 적이 별로 없을 텐데 교사, 코치 출신이라 그런지 능숙한 연설을 선보였다.
2022년 미국에서는 낙태권을 보장한 미 대법원이 판결이 49년 만에 뒤집혔다. 월즈는 자신과 부인도 체외 수정으로 어렵게 딸을 낳아 "Hope"라고 이름을 지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딸이 태어났을 때 'Hope'이라 이름을 지었어요. 호프, 거스, 그웬은 내 세상 전부이고, 사랑합니다."
(When our daughter was born, we named her Hope. Hope, Gus and Gwen, You're my entire world. and I love you.)
이렇게 말하고 가족을 비춰 주었는데, 가운데 앉은 아들로 보이는 청년이 일어나더니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치고 가슴에 손을 얹었다가 한 손으로 무대 쪽을 가리키며 "That's my dad."라고 말했다.
https://www.youtube.com/shorts/LbBcQJnFCE4
그때는 청년이 된 아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부자 관계가 정말 끈끈한가 보다 싶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열어보니 알림으로 "My Son and Gus Walz Deserves a Champion Like Tim Walz"라는 사설 제목이 떴다. 사설로 쓸 정도면 Gus의 그 반응이 이례적이었던 거구나 싶어 구글에 기사를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이 있었다.
-Gus Walz melted hearts at the DNC, putting neurodiversity in the spotlight. (Washington Post)
거스 월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군중의 마음 녹여. Neurodiversity에 관심
-Tim Walz's son, Gus, has nonverbal learning disorder, What is that? (LA Times)
팀 월즈의 아들 거스, 비언어 학습 장애 있어. 비언어 학습 장애란?
-Gus Walz's viral moment cheering his father at DNC (CBS News)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아버지를 응원하는 거스 월즈, 인터넷에서 화제
동영상도 더 보았는데, 눈 뜨자마자 눈물이 난 건 또 처음인 것 같다.
그렇게 검색을 하다 보니 반복되는 단어는 'neurodiverse'와 'neurodivergent'였고 내가 처음 보는 단어라 더 찾아보았다:
- 이 용어는 1990년대 자폐 사회학자 Judy Singer가 "장애(disorder)"와 같이 결핍에 기반을 둔 단어의 대안으로 처음 사용했다. (아래 첫 번째 줄 친 부분)
- '신경다양인(neurodivegent person)'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 더 일반적으로 말해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아래 두 번째 줄 친 부분)
- "신경다양성(neurodivesity)은 신경다양인을 일컫는 말로 주로 사용된다. 또한 모든 사람이 정보를 처리하는 고유의 방식을 갖고 있으므로 있으므로 인류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아래 세 번째 줄 친 부분)
Terms such as “neurodiverse” and “neurodivergent” were introduced in the 1990s by autistic sociologist Judy Singer as an alternative to deficit-based language, such as “disorder.” Singer highlighted notable strengths of many individuals in the autistic population that include abilities to focus, recognize patterns, and remember factual information. A “neurodivergent” person refers to a person on the autism spectrum or, more generally, to someone whose brain processes information in a way that is not typical of most individuals. These people may have learning disabilities, attention deficit and anxiety disorders,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and Tourette’s syndrome. Through a neurodiversity lens, such conditions reflect different ways of being that are all normal human experiences.
Although “neurodiversity” is usually used to describe a group of neurodivergent individuals, it also refers to all of humankind because everyone has a unique way of processing information.
#미 대선 #Tim Walz #신경다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