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급동의 교훈

1세대 걸그룹의 컴백

by HannaH

나는 어린 시절 텔레비전을 좋아했다.

유일한 오락거리였다고나 할까?


지금은 시대가 변했기에

텔레비전대신 유튜브를 본다.


처음엔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유튜브로 넘어왔는데

이제는 쇼츠를 그렇게 보고 있다.

자랑스럽지 않다.


여하튼, 베이비복스가 연말 가요 프로그램에 나온 모양인데,

그 영상이 인급동으로 뜨고 있었다.


나도 홀린 듯 보게 됐고,

재생산된 쇼츠도 많았기에 여러 번 본 듯하다.


어느 쇼츠에서는 그녀들의 나이를 적시했다.

누구는 45세, 누구도 45세.

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다들 40대이고

누구는 아이가 둘이고.


그 많은 어린 아이돌 사이에서

데뷔한 지 20년이 넘는 1세대 걸그룹들이

마흔이 넘어 춤추고 노래를,

그것도 잘 추고 잘 부르는 모습을 보니

계속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당대 인기 걸그룹이 언급됐다.

그 당시에는 더 큰 인기를 얻었지만

그동안 여러 사건들 때문에 나오지 못하는 사연이 있기에

그들의 춤과 노래가 더 인상적이라는 말이었다.


그때는 그녀들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듯했다.

어느 멤버의 눈이 도려낸 사진이 신문에 나오기도 했고

타 그룹팬의 협박도 많이 받았다.


내 눈에 조금 노는 언니 같았던 그녀들이었는데,

20년이 훌쩍 지나

그때보다 더 멋지게 나타나는 걸 보니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성실한 여성들이었나 보다.


역시 인생은 길고 끝까지 가봐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윤여정 언니가 미국에서 무슨 상을 받았을 때도 같은 생각을 했는데

그녀들을 보니 또 한 번 같은 생각이 든다.


내 할 일 하면서 잘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작든 크든 기회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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