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리를 훔친 것들, 팀 켈러 <내가 만든 신>

도서 감상문

by 한나

우상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우상이라고 하면 다른 신을 섬기는 것, 다른 종교를 가지는 것 등을 생각하지만 사실 우상이라는 것은 훨씬 더 섬세하다.

하나님보다 우선으로 놓여진 것, 그것이 바로 우상이다.

<내가 만든 신>에서는 대표적인 우상 6가지를 소개하는데 평생 소원, 로맨스와 사랑, 돈, 성취, 권력, 문화와 종료가 바로 그이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도 있고, 또 생각해본 것들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부분도 있기에 가히 충격적이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 두 가지는 돈과 사랑이었다.

우선, 돈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돈은 항상 나의 우상이었다.

암보다 돈이 더 무서웠던 적도 있었고, 늘 돈에 쫓기듯 살아갔다.

대단한 부귀영화를 원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저 안정적인 수입을 원했기에 돈을 사랑하지만 하나님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내가 만든 신>에서는 돈에 대한 염려나 걱정, 불안 역시 우상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늘 돈 걱정하던 나에게 있어서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두번째는 사랑인데, 사랑은 마치 좋은 것처럼 보이고, 또 성경에서도 강조하는 것이긴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로맨스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마치 이 남자 혹은 이 여자만 있으면, 배우자만 잘 만나면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거야라는 믿음이 우상이 된다는 것이다.

좋은 연인,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훌륭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저 사람과 이번 사랑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다시피 사람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을 뿐더러 공허함만 안겨줄 뿐이다.

나 역시 한 때 '이제 결혼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한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공감갔던 부분이다.


<내가 만든 신>에 소개된 우상들은 본질적이고 당연하고, 좋고 나쁨의 경계에 있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어떻게 해야 되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당연히 그에 대한 답 역시도 책에서 알려주는데 "예배", "분석", "기도"가 그이다.

예배, 분석, 기도를 한다고 해서 우리 힘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더 깊이 알아야 한다.

답은 예수 그리스도에 있다.


<내가 만든 신>은 나에게 우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번쯤 깊게 고민해보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우상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하나님이 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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