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의 온전함,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

도서 감상문

by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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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는 완벽주의였다.

내 주위의 완벽주의자들은 하다가 늘 중간에 멈추기에 그게 무슨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며 나를 완벽주의자라고 여기지 않았지만, 나는 완벽주의였다.

완벽주의에 다룬 이 책은 책의 거의 전체를 필사할 정도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공감하며 책을 읽다 보니 종교 서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여튼, 특히 '실수'를 다루는 데 있어서 공감이 됐다.

예를 들어. '완벽주의자들은 실수하려고 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실수를 피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들이기가 너무도 어렵다. 혼자 해내지 못한 것 자체를 이미 실수로 여기기 때문이다.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은 약함이나 실패의 표시라고 생각해서,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수치로 여긴다.', '완벽주의자는 어떤 실수나 실패도 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든 일을 확실하게만 하려고 하니 끊임없는 스트레스가 생긴다.' 등이다.


그렇다. 나는 실수를 두려워한다.

실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수하지 않기를 고집한다.

나의 이런 성격은 완벽하지 않으면, 남들보다 낫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버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실수를 하면서도 실수에 강박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실수를 하고, 실수에 대한 강박,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음으로써 완전해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지극히 종교적인 시선이지만 기독교인인 나에게는 위안이 되면서도 방법론적인 것에 대해 고민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스스로에 대해 묵상할 수 있도록 여러 지문으로 우리를 내려놓음의 온전함으로 안내하고 있다.


나는 실수에 대해서만 글을 썼지만, 이 책은 완벽주의의 다양한 특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자신의 완벽주의로 인해 고통받거나 괴로운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마지막으로는 책에 나와 있는 기도문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모두에게 자유하이 있기를!


주님!
인생의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려야 한다는 철없는 신앙으로부터 지키소서.어려움과 패배, 실패와 두려움은 지극히 당연한 인생의 부산물이며, 이를 통해 우리가 성장하고 성숙함을 깨닫는 냉철하나 인사를 우리에게 내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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