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바쁘고도 한가한 해였다.
연초에는 돈이 없어서 있는대로 일을 다 받기로 결정했고, 일만 하며 한 해를 보내기에 내 인생이 너무 아까웠기에 노는 것도 열심히 놀았다.
게다가 올 한 해는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해보던 해이다.
코로나 시절부터 게속 하고 싶었지만 상황적, 환경적, 신체적 여건이 되지 않아 하지 못했던 수영도 시작했고,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돌 플레이브의 콘서트도 다녀왔다.
그거산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하나님과의 관게도 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
일단 하나님을 좋아하고,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믿으에 있어서 전보다 자유함이 생겼고,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바로 알게 하셨다.
건강도 특별히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 없이 잘 유지하고 있기에 치료도 무난히 잘 흘러가는 것 같았다.
그래도 올해 초에는 꽤나 아팠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가족들 중 아빠도 암에 걸리고, 동생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그 사실이 나를 힘들게 했다.
나 혼자만 행복하다고 해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가족 역시 주님께 맡겨야겠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일까 연말에는 가족들이 나아졌음에도 우울을 느꼈다.
어쩌면 긴장이 좀 풀리고, 허무했나보다.
올해 깨달은 것이 있다. 더 이상 발버둥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늘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쳐왔다.
그것이 경제적인 이유이든, 내 정서이든, 가족의 정서이든, 노는 것이든 간에 주어진 상황에서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발버둥을 쳐왔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그만할 떄가 된 것 같다.
포기하는 것이 힘을 쌓고 하나님께 의지하여 제대로 헤엄쳐 나가기 위해!
조금은 덜 노력하고, 덜 애쓰는, 그리고 주님께 맡기는 2026년이 되길 바란다.
안녕 2025,
안녕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