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자의 신앙일기
우리는, 요즘엔 특히 더, 돈 걱정을 안고 살아 간다.
물가가 오르고, 내 급여는 그대로고, 삶은 빡빡해지고.. 나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프리랜서이기에 고정적 수입이 없고, 그렇기에 늘 카드값 걱정, 돈 걱정을 하고 산다.
하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내야 하는 것도 많으니 돈 걱정은 자연스러워지고, 돈 걱정을 하다 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이, 미래에 대한 걱정이 불안과 조급함을 만든다.
하나님은 일 안 하시냐고, 일 좀 해달라고 기도를 하지만 정작 하나님께 기회를 드리지 않은 것 나였다.
'내 방식대로 최선을 다할테니, 하나님은 결과만 주세요! 그것도 제가 원하는 결과로!'
그럴싸한 말로 기도를 했지만 결국엔 이것이 내가 하던 기도의 내용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모든 것을 맡긴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일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생각과 행동을 내려놔야 일을 할 수 있는 분이시다.
그런데 내가 꽉 쥐고 있으니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것을 손에서 내려놓기만을 기다리시는 수밖에.
물론 내 손안의 것을 다 가져가실 수 있는 분이고, 실제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험을 해보았지만, 난 여전히 그저 최선을 다하고 살았다.
근데 얼마 전 에베소서의 말씀을 보니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사실 다른 것일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를 기쁘게 할 것이 무엇인지 시험하여 보라 (에베소서 5:10)"
나는 돋 걱정, 사는 것 걱정, 즉, '나'를 위해 '내' 중심적으로만 생각했지, 하나님이 무엇을 기쁘게 여기실지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성경 읽기? 장하게 여기실 것 같지만 좀 더 당연히 해야 할 일에 속한 느낌이다.
예배? 예배 역시 당연한 것 같다.
아니면 헌금? 하나님은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시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역시 사랑인 것 같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 그 자체이고,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은 사랑과 긍휼함을 갖는 것인 것 같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성경에서 수많은 미사여구들을 제외하고 나면 결국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만이 남기에 지금은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당장 돈도 없고, 일도 없고, 하고 싶은 것음 많기에 잠깐 또 눈을 돌리면 돈 걱정에 돈을 쫓고, 돈에 유혹 당하겠지만...
그건 세상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이다.
그 길이 얼마나 어렵고, 얼마나 많은 유혹이 따를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예수님도 수많은 유혹과 시험을 당하셨다. (물론 넘어가지 않으셨지만)
예수님꼐서 죽음을 이기시고 사랑으로 우리를 품으셨듯이, 사랑이 그 모든 것을 이길 것임을 나는 믿는다.
어렵겠지만.. 걱정 대신 눈을 들어 주를 보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