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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맨

해나의 책장을 덮으며

by 해나책장

가난한 테일러의 아들로 태어나 P.T 바넘은 소외된 소수자들과 쇼를 만들어 인기를 얻는다.
가난과 열등감으로 불안한 성공을 향해 무모하게 도전하던 그가 불안정한 성공과 필요했던 좌절을 통해 단단해지고 동료, 우정, 사랑과 연대를 얻고 진정한 쇼맨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
그가 세상 밖으로 불러낸 소수자들과 상류 사회에서 안정된 명성 속에 갇혀 있던 연극배우 칼른도 진정한 사랑과 연대와 쇼를 만들어가는 기쁨을 찾아가며 단단해져 간다.

영상과 소품, 극 속의 포스터의 색감과 폰트마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모든 음악이 다 좋다 (나오면서 유튜브 뮤직으로 OST 다운로드하고 LP 바로 구매)

라라 랜드 안무를 맡았던 애슐리 월렌다운 군무도 너무 좋고 개인적으로 휴 잭맨의 목소리와 눈빛, 춤출 때의 선을 정말 좋아해서 너무 즐겁게 봤다.
재개봉해줘서 고마운 영화임.

소외된 사람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반짝반짝 만들어내는 무대는 아름답다.
소외된 그들이 상류층의 외면 속에 단단한 벽을 마주할 때 그 벽은 견고하고 세계를 관통하는 문은 굳게 닫힌다.
그러나 그때 이 영화는 세상에 이들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전하며 묵직한 한 방을 만들어낸다.
그들이 자신들의 쇼를 향해 나아가며 부르는 노래, 이 영화의 메시지 "This is me."가 단단하게 관객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온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나란히 전율을 느꼈다.

영화 내내 P.T 바넘의 인생을 함께 달려온 기분이라 내내 벅차고 좋았다.

단단한 벽이 내 앞을 가로막고 정신적으로도 나를 피곤하게 할 때가 찾아온다면 이 영화를 다시 꺼내볼 거다.

감독 : 마이클 그레이시
주연 : 휴 잭맨, 잭 에프론, 레베카 퍼거슨, 잰데이아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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