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잘하고 싶어 내가 한 노력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해지면서 글을 잘 쓰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시대가 되었다.
전업작가들에게도 글쓰기는 계속해서 숙제처럼 부담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기획자인 나는 일을 하면서 방대한 단어들을 계속해서 다뤄야 하기 때문에 글을 잘 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RgfiIN2q_Q
하나, 읽을 책을 리스트업하고 많이 읽기
둘, 반드시 리뷰를 쓰자
셋, 요약을 연습하자
넷, 책과 나를 연결시키자
다섯, 필사하기
잘 쓴다는 건 뭘까?
우선 '글을 잘 쓴다'의 정의를 조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잘 쓴 글은 세 가지이다.
첫째, 메시지가 분명한 글
둘째, 잘 읽히는 글
셋째, 문장이 좋은 글
메시지가 분명하면서도 잘 읽히고 문장이 좋은 글을 쓰는 건 '단기 글쓰기 수업'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오랜 시간 읽고 쓰면서 축적되어온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 읽을 책을 리스트업하고 많이 읽기
첫째는 읽을 책들을 리스트업하고 많은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 어휘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표현이 풍부해지고 독해력과 이해력도 향상된다.
이건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읽을 책을 리스트업 할 때 소설, 에세이, 시, 동화책, 비문학 등 다양한 책으로 구성한다.
소설을 많이 읽으면 개연성에 대한 훈련이 된다.
맥락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흐름이 연결되는 건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소설을 읽으면 스토리텔링이 강해진다.
시와 동화책은 다른 방식으로 보는 창의력을 훈련시켜준다.
그래서 기획자나 카피라이터 중에 시집과 동화책을 많이 보는 분들이 많다.
나 역시 지금은 그런 장르가 취향 독서가 되었지만 처음에는 기획을 잘하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었다.
에세이는 시간 낭비 같다고 안 읽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글을 잘 쓰고 싶다면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에세이를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훈련이 되기 때문에 에세이를 많이 읽으면 SNS 글쓰기에 강해진다.
그리고 역사, 철학, 과학, 트렌드와 관련한 비문학 책들도 꼭 리스트에 넣어야 한다.
논리적이고 명쾌한 방식의 글들을 많이 읽어야 그런 글을 쓰는 감이 생기니까.
첫째는 이렇게 읽을 책을 리스트업하고 많이 읽는 것이다.
이 글의 제목을 6개월 만에 글 잘 쓰는 법으로 잡은 이유는 구체적인 기간 동안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독서에 흥미를 붙이고 글 쓰는 습관을 잡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6개월이면 24주.
매주 한 권씩 읽는다고 계획하면 24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
시, 소설, 비문학, 동화책 이 순서로 일주일에 한 권씩 읽으면서 24주를 생활한다면 분명히 독해력과 이해력이 향상될 것이다.
둘, 반드시 리뷰를 쓰자
많이 쓸수록 글은 늘기 마련이다. 가장 좋은 훈련은 SNS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블로그와 인스타에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남기는 걸 추천한다.
쓰는 게 어렵다면 인상 깊었던 문장을 세 개 정도 발췌해서 에버노트 같은 앱에 옮겨 본다.
그리고 이 문장이 왜 인상 깊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써본다.
문장이 좋았다, 공감이 되었다,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다는 걸 배웠다 이런 식으로.
그걸 연결해도 그럴싸한 리뷰가 된다.
셋, 요약을 연습하자
장황한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말해주면 상대방에게 나의 메시지가 꽂힌다.
이것을 도와주는 것이 요약의 힘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인상 깊은 문장들을 필사하고 이 문장의 핵심을 한 줄로 요약하는 연습을 10년 가까이했다.
물리적인 시간 관계상 인상 깊은 모든 문장을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인스타그램에 마음에 드는 문장을 올릴 때 문장만 옮겨놓지 않고 간결하게 요약한 부분을 서두에 적고, 그걸 읽으며 나는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이 부분을 왜 공유하고 싶었는지 의도를 밝히는 정도로 써주고 뒤에 이어서 문장을 삽입했다.
이런 식으로 요약을 연습하다 보면 전달력이 정말 향상된다.
그리고 요약 연습을 많이 하면 상대방의 의도를 빨리 캐치하게 된다.
그래서 일할 때 커뮤니케이션에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기도 했다.
넷, 책과 나를 연결시키자
앞에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메시지가 분명하면서도 잘 읽히고 문장이 좋은 글'이라고 했다.
요즘 북튜버나 북스타그래머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여러 곳에서 동일한 책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줄거리를 소개하거나 나열하는 리뷰들은 잘 안 읽게 된다. 내가 꼼꼼히 읽게 되는 이웃분들이 몇 분 있다.
그런 분들은 대체로 글을 잘 쓰거나, 자기 생각이 잘 드러나 있거나 둘 중 하나는 꼭 가지고 있는 분들이었다.
아니면 글을 잘 쓰면서도 자기 생각이 잘 드러나 있기도 하고..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 잘 드러나는 글을 써야 고유한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고유한 부분을 잘 연결해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인상 깊었던 문장을 인용하고, 거기에 대한 나의 생각을 덧붙이고 이런 것부터 작게 시작해보는 거다.
다섯, 필사하기
나는 나를 먹여 살린 건 팔 할이 요약과 필사 훈련이었다고 단언한다.
좋은 문장을 따라 써 보고, 내가 이해한 만큼 요약해서 옮겨 보고 이걸 계속 반복하다 보면 좋은 문장이 차곡차곡 나에게 쌓인다.
이건 콩나물을 심고 물을 부으며 키우는 거랑 똑같다.
물은 다 빠져나가지만 콩나물은 자란다.
그것처럼 계속해서 좋은 문장이 인풋이 되어야 나의 영감도 계속 발전한다.
책을 다 읽고 정리할 때 마음에 드는 문장 세 개 정도를 발췌해서 필사를 하자. 손으로 쓰는 필사가 최고다.
이게 부담된다면 에버노트에 타이핑을 쳐서 문장을 옮겨 놓는다. (난 둘 다 하는 편이다)
하나, 읽을 책을 리스트업하고 많이 읽기
둘, 반드시 리뷰를 쓰자
셋, 요약을 연습하자
넷, 책과 나를 연결시키자
다섯, 필사하기
일주일에 한 권씩, 어렵다면 2주일에 한 권씩
차곡차곡 읽고 요약하고 정리하면 반드시 쌓이고 표현력도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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