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1940년대의 잡지
feat. 전시회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이상이 편집한 구인회 회보.
시와 소설 창간호.
하단은 구본웅이 발행한 청색 지사의 청색지.
1930-1940년대의 문인과 화가들의 네트워크의 핵심은 일본 대학, 신문사, 그리고 문화 공간이었다.
기본적으로 철학, 미학, 문학을 중심으로 했던 학부의 특성으로 인해 미술과 문학에 조예가 깊은 천재들을 양성해냈던 것.
하지만 조선에 돌아온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극히 제한적이었고 그들은 신문사와 잡지사의 기자로 일한다.
그렇게 만난 거장들은 서로의 동료이자 네트워킹으로 연결되었다.
전시를 살펴보면 이 시대의 신문과 잡지들의 콸러티가 상당히 뛰어나다는 걸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이들 지식인이 함께 꾸민 학예면은 해당 신문사의 지적 깊이를 증명해주는 징표이자, 미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미드나잇 인조선이 허락된다면 그 시절 이상이 운영한 찻집 '제비'로 달려가 선배님들의 일과 예술, 그들도 가지고 있었을 지적 허세와 낭만에 맞장구쳐 주며 가베를 마시고 싶다.
@hannahbooksh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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