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차기획자 해나의 퍼스널 브랜딩 교육 ep.25
나는 3년 차 1인 기업가이다.
창업을 준비하며 1인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단단하게 준비된 상황에서 세상에 나와야 한다.
나는 그렇게 창업을 한 케이스는 사실 아니다.
어쩌다 보니 창업을 하게 되었고 하다 보니 계속 이어졌다.
그렇게 세상에 나왔기 때문에 불안하고 힘들었던 날이 많았다.
다행인 건 나에겐 고정 클라이언트가 있었기 때문에 내 창업 기간은 미처 준비되지 못한 부분을 트레이닝하는 기간이 되었다.
지난 3년 동안 내가 노력했던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창업을 하기 전에 매출이 없는 기간 동안도 버틸 수 있도록 최소 2년 동안의 운영비를 모아야 한다.
이 기간에는 최대한 지출을 줄이면서, 저축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어느 기간 동안 매출이 없을 것이므로 버틸 자본금은 필수이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생활비 내고 이것저것 하면서 순수하게 창업 비용만을 모으긴 힘들다.
우리 월급은 빤하니까.
나 같은 경우는 창업 자금을 가지고 창업을 한 건 아니다.
나는 지식 근로자였고 내 사업 자체가 내가 10여 년 동안 조직에 있으며 현장에서 길러온 기획력을 바탕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일이기에 나는 투자 금액이 따로 필요하진 않았다.
대신 당장의 수익이 없으므로 버틸 금액이 필요했다.
수익이 없는 동안도 계속 마케팅을 하며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퍼스널 브랜딩이 된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직장을 다니며 나의 개인 채널을 키우는 게 좋다.
그리고 나의 세컨드 잡이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할 때 그때 사업자를 내면 된다.
내가 수익을 내고자 하는 부분의 고객이 모여 있는 곳이 어디인가?
고객들은 어디서 검색을 하고 구매를 할까?
이런 부분들을 잘 분석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일이 중요하다.
나는 개인 사업을 하며 <해나 책장>이라는 개인 브랜드를 만들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 그리고 수익을 내고 싶은 분야는 출판, 예술, 마케팅과 강연과 관련한 분야였다.
나는 수익 모델로 네 가지 정도를 리스트업 했다.
1. 제안서, 사업 계획서 대행
2. 북리뷰, 서평 제작
3. 브랜드 & 마케팅 교육
4. 1인 기업과 스타 터트 업의 브랜딩 & 마케팅 컨설팅
처음부터 이렇게 정하고 출발한 건 아니고 하면서 걸러지거나 확고해졌다.
내가 어느 정도의 인사이트와 제작 능력을 가졌는지, 교육자로서는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 북리뷰를 계속 연재했고 유튜브에서는 두 개의 채널을 만들었다.
하나는 북리뷰 채널. 문학과 예술책을 소개하고 전시회를 소개하는 채널이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LeZshGpuYhe_AnjHiErUVg
두 번째는 브랜딩 교육 채널을 만들어 퍼스널 브랜딩과 글쓰기 교육 콘텐츠를 계속 찍어서 올렸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uTG6kFY3AAHvNv32RdRiAQ
https://www.youtube.com/channel/UCuTG6kFY3AAHvNv32RdRiAQ
시간은 걸리지만 꾸준히 한 결과 탄탄한 구독자가 계속 생기고 관련 업계 네트워킹이 형성되고 조금씩 수익으로도 연결되기 시작했다.
독자층과 고객층이 생길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창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내 가 수익을 내고자 하는 부분의 고객들과 신뢰를 쌓으며 퍼스널 브랜딩을 계속하는 게 좋다.
안목이 있다는 건 뭘까?
나는 전체적인 밸런스와 균형을 잘 고려할 때 '아, 이 사람은 안목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취향의 일관성과 톤 앤 매너가 조화로울 때 '아, 이 사람은 취향이 여물어 있구나.' 하고 생각한다.
회사의 디자인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사업자로서 디자인을 보는 감각과 안목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좋은 걸 많이 봐야 안목이 길러진다.
나는 디자인 감각과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 네 가지를 노력했다.
1. 사진 많이 찍어보기
2. 전시회 다니기
3. 사진집 많이 보기
4. 잡지 구독하기
이런 취향과 안목은 사무실 인테리어, 회사 카탈로그, 블로그 포스팅, SNS 업로드에 이르기까지 회사와 관련한 모든 콸러티를 결정한다.
전문가에게 맡기더라도, 일을 주는 사람이 안목이 높을수록 구체적인 작업물을 구체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
나는 브랜딩 기획 일을 하며 자기 계발에 지출을 많이 했다. 매거진 B, 어라운드, 부엌 매거진, 어반라이크 같은 잡지들을 계속 정기적으로 챙겨본다.
잡지에 수록된 기사와 사진을 계속 보면서도 감각이 길러지고, 잡지는 트렌드와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의 이슈를 얕고 넓게 살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전시회도 많이 다니고,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사진집도 많이 구매를 하며 가산을 탕진했다.
이 부분은 정말 후회하지 않고 적극 권하고 싶은데 이런 게 계속 쌓일수록 잘 작업된 것들과 조잡한 것들을
구분해내는 안목이 계속 쌓여갔다. 내가 사업을 놓는 날까지 계속 발전시켜갈 부분이기도 하다.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은 사업자의 취향과 안목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외주업체를 통해 관리하려면 비용도 너무 많이 든다.
그러니 사업을 놓을 때까지 나의 취향과 안목을 길러가는 것을 나의 사업을 위한 투자로 삼아야 한다.
카메라는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 것도 좋지만 DSLR을 추천하고 싶다.
렌즈의 깊이감이 다르기 때문에 회사 사이트에 업데이트하는 사진들이나 유튜브 촬영하고 인서트에 삽입하는 사진들은 확실히 DSLR이 고퀄의 사진들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이미지 시대에 시선을 끄는 것은 감각적인 고퀄의 사진이다.
그러니 나의 인사이트를 보여주고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하기 위해 카메라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많이 찍어보고, 구독자들과도 공유하면서 계속해서 나의 취향을 쌓아가시길.
3년 정도 사업을 해 보니 1인 기업은 파도를 계속대비하며 혼자 물 위에 있는 서퍼의 일처럼 느껴졌다.
지금의 파도를 이겨내야 하고 잠시 잠잠해지면 다음 파도를 대비해야 한다.
잠시 힘을 빼고 숨을 고를 뿐 완전히 편하게 누워서 잘 수 없는 삶이랄까.
그러니 이 거친 파도 속에서 계속 물결을 타며 나아가려면 나의 취향과 안목을 믿고, 나의 브랜드가 나아갈 길을 계속 견고히 해야 한다.
나에겐 이 세 가지 노력이 계속해서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지금의 나 역시 다음 파도를 준비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a13KRvFc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