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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나책장 Apr 25. 2022

회사 소개글, 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해나의 깊이 있는 브랜딩 ep.2


줌으로 온라인 강의나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자기소개서나 회사소개서 검수를 할 때가 종종 있다.

내 고객들은 대부분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거나 취업 준비생이어서 회사 소개글이나 자기소개서를 써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를 잘 써 놓으면 여러 가지로 활용을 할 수 있다.

회사 홈페이지나 블로그에도 업로드할 수 있고, 어떤 기관에 가입하게 되거나 투자 제안서를 써야 할 때 초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취준생이나 대입 준비생 같은 경우는 이를 토대로 기업의 양식에 맞춰서 전략적인 자기소개서를 재구성할 수 있다.


오늘은 회사 소개글과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c78NGma6_A



#자기소개서의 용도







자기소개서는 우선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협회, 공공기관 제출용/ 입학용, 입사지원용

- 홈페이지나 블로그, 제안서에 회사 소개 글


협회, 공공기관 제출용은 전문성과 나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고, 입학용이나 입사지원용은 지원동기가 정말 중요하다. 나와 조직의 연결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포인트이다.





1_읽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선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내가 소개서를 제출할 조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즉, 나의 자기소개서를 읽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관에 대해 최대한 조사를 하는 게 좋다. 이 조직이 가치 중심적인지, 성과중심적인지, 창의력을 중요시하는지, 위계를 중요시하는지 등등. 그들과 나의 공통된 연결점을 보여주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문화제 협회에 가입 신청서를 쓴다.

그럴 경우 나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는 게 좋다.

내가 전문성을 다지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고, 어떤 성과들을 만들었는지를 정리한다. 


만약에 마케팅을 중요시 여기는 집단이라면 자신의 파급력과 성과, 개인 채널, 수익화와 관련한 성과 등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_초안 쓰기, 자유롭게 써 보기


초안을 쓸 때는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검열 없이, 순서 없이 자유롭게 단어들을 던져본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부분들을 큰 원에 하나씩 적어보고 거기서 가지를 뻗어나가며 근거를 채워간다. 최대한 검열 없이 자유롭게 써 본 후 이 단어들을 카테고리 속에 모아 구성을 잡는다.

읽는 대상이 궁금해할 질문 리스트가 나의 목차가 되는 것이다.



3_지원 동기


지원 동기를 쓸 때 활용하면 좋은 두 가지가 있다.



#두괄식(결론이 맨 앞에)

#스토리텔링


글을 쓸 때는 핵심 메시지를 상대방의 마음에 꽂히게 해야 해요. 이 핵심 메시지를 먼저 던지고 시작하는 것이 두괄식이다.

나는 다른 글을 쓸 때도 두괄식으로 시선을 잡고 근거를 풀어가거나, 아니면 상대방의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도록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스토리텔링을 사용해서 이야기할 경우 마무리 부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훅(강렬한 한방)의 문장을 꼭 넣어주는 게 좋다. 

그리고 글이 길어지면 집중력이 흐려지고 끝까지 다 안 읽을 경우가 많다. (나의 글을 가장 열심히 읽어주는 사람은 글쓴이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말은 맨 앞에 두괄식으로 먼저 던져주는 게 좋다.

그러면 독자나 청자는 '아, 이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구나.' 짐작하며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다.


앞에서 나를 소개할 때 전문성을 강조했다면 지원동기는 조금 더 개인적인 이야기로 접근하는 게 좋다. 경험상 청자나 독자는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집중을 잘한다. 이야기가 가지는 힘이기도 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공감력을 높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 지원 동기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글을 쓸 때는 독자의 성향과 지적 수준을 고려해서 써야 한다. 읽는 기관이나 단체, 혹은 상대방이 어떤 성향과 가치관,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우선 떠올려봐야 한다. 읽는 사람에게 가장 어필될 수 있는 부분을 상단부에 배치한다.

실제로 한번 써보자. 나는 글을 쓸 때 머리로만 이럴 거다, 생각만 하지 않고 무조건 떠오르는 걸 다 적어본다.


예를 들면,

대상 : N회사 관계자들 ('대상'이라는 말부터 정말 적는다)

성향 :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스타일 선호, 어느 정도 검증된 작가들을 셀렉, 작가의 세계관을 중시

내가 어필할 점 : 4년 간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채널 운영, 14년 동안의 현직에서의 활동, 자신의 세계를 진지하게 확장해가는 작가들에게 감흥을 받는 편, 복잡한 걸 힘들어함, 꾸준함


지원동기를 쓸 때는 



-나의 어떤 장점을 강조하고 싶은지

-이 조직에 지원하는 본질적인 동기가 뭔지

-이 조직에 내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선명히 보이게 내용을 구성한다.

(지원하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앞에서 마인드맵을 통해 나를 소개할 때 보여줘야 할 내용들을 꺼내 보았다. 이 재료들을 배치해서 글을 쓰는 거다.



4_도입부 쓰기


도입부를 쓸 때는 세 가지를 고려하자.


_대상 : 내 소개서를 읽는 사람들의 성향

_목적 : 읽는 사람들에게 내가 선택되는 것

_훅 :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강렬한 한 방. (내 맘에 드는 걸 쓰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에 들 것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며 도입부를 시작하는 게 좋다.

글이 읽히기 위해선 제목과 도입부가 너무 중요하다. 이 부분은 할 이야기가 많아서 다음에 다시 다루려고 한다.



https://blog.naver.com/hannahbookshelf/222641107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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