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나 Apr 25. 2021

-.일 년 만에 다시 쓰는 백수 일기.

코로나 백수를 혼자 두면 별 걸 다 한다

<코로나 백수를 혼자 두면 별 걸 다 한다>의 4번째 글을 올린 날이 20년 8월 6일.

그것이 2020년의 브런치 마지막 글이었다.

마침 글이 퇴사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끝나 이야기가 아예 끝난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그것이 의도했던 바는 아니었다.


지난 해, 나의 백수 일기 <코로나 백수를 혼자 두면 별 걸 다 한다>는 2편 <'시원'했지만 '섭섭'하지 않았던 첫 퇴사>가 다음 포털 '직장' 탭에 소개되면서 급격한 방문자 수와 라이킷을 받았다. 때마침 네이버 '지역' 탭에 블로그가 소개되면서 나의 페이지가 뜻밖의 호황을 맞고 있던 때였다.


그 기세를 이어 연달아 글을 올릴 수 있었다면, 나의 브런치가 꽤나 상승세를 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나는 당분간 글을 쓰지 않기로 생각하고 있었다. 퇴사 시점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느라 바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계획을 실천하는 동안은 브런치와 블로그를 완전히 접겠다고 생각할 만큼, 나는 온전히 그 계획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었다.




나는 새 계획을 앞두고 꽤 바빴다. 

앞선 백수 일기에서 말했듯, 백수라도 더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었고,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힌 이후부터는 더욱 바빠지기 시작했다.


21년이 된 지금, 나의 근황을 바로 밝힌다면,

내가 쓸 백수 일기에 너무나 큰 스포일러가 되고 말 것이다.


하나 확실하게 말해둘 수 있는 것은,

내가 백수가 아니게 된 상황에서야 겨우 백수 일기를 다시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백수가 백수 탈출을 하기까지, 1년.

이제는 백수 일기의 2부에서 새로운 길을 위한 시작과 도전을 담아보고자 한다.



작가의 이전글 5. 새로운 시작 전, 주변을 리뉴얼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