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여는 아침

8월 2일 화요일

by 해나

기분 좋은 화요일 아침입니다.


삼성전자가 2030년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한다. 생산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기계와 로봇만으로 공장을 돌린다는 계획.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인구절벽으로 인한 구인난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 지난해 11월 기준 생산가능인구는 1년 전보다 34만4000명 감소했다. 전체 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지난해 71.6%에서 2037년에는 6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세계적으로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업체와의 생산성 경쟁 측면에서도 공장자동화는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인력을 연구개발 중심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학교를 다닐 연령대인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당장 내후년부터 대학 입학 인원은 40만 명 선이 붕괴된다. 이렇게 대학 입학 인원 자체가 크게 감소하면 기업도 대졸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저출산으로 만 6~21세의 학령인구가 쪼그라든 탓이다. 최근으로 올수록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감소 폭이 특히 크다. 저출산으로 인해 부족한 과학기술 인력이 향후 10년 내 60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할게 아니라 근본 원인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


올해 정부 세제개편안에 대해 부자 감세라는 야당의 비판에 저소득층이 더 큰 수혜를 입는다고 반박했다. 총급여가 3000만원인 분은 30만원 세금을 내던 데서 8만원을 덜어줘 감면율이 27%에 달한다. 이에 비해 총급여가 1억5000만원인 경우 현재 내는 소득세 2430만원에서 1%인 24만원이 줄어든다고. 가만. 잘 생각해보자. 30만원에서 27%인 8만원이 줄어드는 것과 2430만원에서 1%인 24만원이 줄어드는 것 중 어떤 쪽이 더 이득일까. 비율이 1%만 줄어들지만 그래도 8만원보다 24만원이 더 크게 줄어드는 거 아닌가. 부자감세 맞네.


일본은 내년 최저임금을 가장 큰 폭으로 올리고도 한국에 처음 따라 잡히게 됐다. 지난 수년간 한국이 일본보다 최저임금을 더 적극적으로 올린 데다 엔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 일본의 최저임금은 주요 경제대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 일본 정부는 최대한 빨리 최저임금을 1000엔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매년 최저임금을 3%이상 올렸음에도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건 다른 나라들도 최저임금 인상에 적극적이기 때문. 이에 베트남 등 동남아 노동자들이 일본에서 일해 벌어들이는 소득의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1년 베트남 노동자가 일본에서 최저임금을 받고 일했다면 자국보다 37배를 더 벌 수 있었지만 현재는 20배를 더 버는 데 그친다는 뜻. 중국인이 일본에서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매력지수도 10년 새 8.4배에서 3.6배까지 떨어졌다. 엔화 가치 급락이 해외노동 매력도 지수에도 영향을 미치네.


미국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칠고 있는 가운데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같은 업종 내에서도 독보적인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AMD와 인텔, 알파벳과 메타, 스냅, 아마존과 쇼피파이, 알리바바의 주가를 보자. 이유는 시장 경쟁력. 핵심 국가, 핵심 업종에서 독보적 지배력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미래 성장성을 지니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때. 더 깐깐히 봐야 한다.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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