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여는 아침

8월 4일 목요일

by 해나

방학은 아이들과 새로운 경험을 함께 하며 서로에 대해 깊게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저에 대해 깊게(?) 알아가겠죠.

기분 좋은 목요일 아침입니다.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만을 방문한 미국 권력서열 3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목적은 TSMC의 류더인 회장과 미국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었다. 반도체로 대표되는 경제, 산업 문제가 미국의 최대 현안임을 보여준다. 반도체 1등 기업인 TSMC를 둔 대만을 상대로 3연임이 걸린 시진핑과 중간 선거를 앞둔 바이든 간의 긴장감이 팽배하다. 과한 욕심은 화를 일으키는 법인데 러시아에 이어 또 전쟁이 일어날까 무섭네.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5일 오전 8시에 발사될 예정이다. 다누리 외에도 2020년대 후반까지 각국의 달 탐사 여정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미국은 2024년 유인 달 착륙선을 55년 만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등 유럽연합 주요국과 한국, 캐나다, 일본, 호주, 우크라이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지구 상공 400km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을 넘어 달에 인류 주거지를 새로 건설하고, 화성 등 심우주 탐사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중국과 러시아 또한 2029년께 달연구기지를 우주 공간에 건설하기로 했다. 화성에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꿈이 실현되려나.


Z세대에게 스마트폰, 모바일 디바이스는 도서관이고 사전이며 뇌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손에 든 휴대폰과 태블릿이 언제나 온라인 상태이고 언제든 궁금한 것을 찾아보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들을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 즉 포노사피엔스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는 이유다. 어떤 정보든, 어떤 지식이든 곧바로 빠르게 검색해 알아낼 수 있어 편리하고 여러 다양한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고 참고문헌을 뒤져가며 찾은 지금보다 부족한 데이터를 갖고 인과관계를 고민했고 깊게 생각했다. 검색이 쉽지 않던 시대에는 사색이 중요할 수밖에. 사색이 주는 좋은 점들이 스마트폰을 생활화하는 이들에겐 부족할 수밖에. 특정 주제를 오랜 시간 분석하고 맥락을 이해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데 서투르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나의 것으로 온전히 만들 수 있도록 사색의 시간은 언제나 필요하다.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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