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목요일
오랜만에 다시 글을 써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티몬, 왓챠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플랫폼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인수합병 시장에 나왔다. 이들은 자발적인 경영권 매각이 아니라 반강제적인 인수합병이 진행 중이라는 게 공통적. 쏘카, 컬리 등은 몸값이 반토막 밑으로 떨어졌음에도 부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IPO를 진행하고 있다.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것. 1등 플랫폼이 아니라면 구조조정 바람은 점점 거세질 것.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직후 네이버만 살아남고 엠파스, 라이코스 등 수많은 인터넷 기업이 문을 닫은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은 스타트업이 살아남기 힘든 상황.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수많은 플랫폼 기업이 고전하고 있지만 한쪽에선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곳도 적지 않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당근마켓이 대표적. 각 분야 선두권 플랫폼 기업인 이들은 오히려 지금이 후발 기업과의 격차를 벌릴 호기라며 가격이 내려간 관련 분야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 비바리퍼블리카는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하며 오는 9월 토스 앱에서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개통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야놀자는 식당, 공연, 항공권 예약에 이어 주거용 부동산 임대 관리에까지 뛰어들었다. 당근마켓도 걸어서 10분 서비스로 지역 기반 구인, 구직 시장에 진출했다. “특정 영역 앱이 종합 영역 앱으로 확장하는 것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전략” 선두기업들의 공격적인 전략에 후발기업들이 따라갈 수가 없겠네.
어제 윤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방송되었다. “국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국민의 뜻”이라 했다. 국민의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뜻을 잘 받들겠다고. 최근 만5세 취학에 대한 거센 반발을 의식한 듯 하나 소통이 주요 키워드 중 하나였던 만큼 믿어보겠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대기업 증세 등으로 확보한 7400억달러(약 910조원)의 재원을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대에 쓰려는 것. 전기차 보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 내년부터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단,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만 혜택을 주는 것. 또한 내년부터 배터리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하게 했다. 이 비율은 1년마다 10%포인트씩 올라가 2027년 이후엔 80% 비율을 맞춰야 한다. 양극재와 음극재 같은 배터리 소재도 2024년부터 일정 비율 이상 북미산으로 채우도록 했다. 양극재와 음극재에 쓰이는 일부 소재는 중국 비중이 90% 이상이다. 반도체에 이어 중국 배터리 금지법인 셈. 미국, 중국 시장 둘 다 잡으려면 사이에서 똑똑해져야겠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가 어마하다.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