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금요일
기분 좋은 금요일 아침입니다.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1400원 선이 위협받자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최근 대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 내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식 구두개입은 올해 들어선 다섯 번째. 동시에 외환시장에 7억달러 규모의 달러 매도 개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달러=1400원은 1999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던 환율 수준이기 때문.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다면 경제 주체의 위기감이 커질 수 있다. 급한 불은 껐지만 1400원 돌파는 시간문제. 미국의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전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 때문. 울트라스텝을 밟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럽의 경기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으며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인한 중국발 리스크, 한국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 업황 둔화 등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만 산재해 있다. “1400원을 넘는다면 1450원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
테슬라가 독일에서 자체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접고 미국 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산 전기차를 우대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되면 서다. 테슬라가 미국으로 눈을 돌린 것은 자사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IRA는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서만 소비자들에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kWh당 3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도 준다. 이 법안에 맞춰 테슬라의 모델Y 롱레인지 버전에 탑재되는 75kWh급 배터리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면 생산 원가가 40% 절감된다. 유럽의 높은 에너지 가격도 테슬라의 전략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 정부의 큰 그림대로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IRA 시행 이후 미국에선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목표를 맞추기 위해선 신규 광물 채굴만으론 부족하기 때문. 환경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광물 채굴이 차질을 빚고 잇는 상황에서 폐배터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예언자가 범죄자를 예측하는 예방 치안 시스템처럼 AI예언자 시대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학습하는 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AI 예측의 정확도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날씨, 생산, 수요 예측을 넘어 채용, 판결 예측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입사 시험 단계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고성과자를 파악하고, 향후 퇴사자까지 예측하는 게 가능해질 것” 나 자신도 내 미래를 모르는데 과연 예언이 될 수 있을까. 내 미래를 AI가 판단하는 게 맞을까. 시카고를 일정 구획으로 나눈 뒤 AI에 과거 수년간의 구획별 범죄 데이터를 학습시켰고 이후 각 구획에서 살인, 강도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분석했다. AI가 시카고 내 20~29세 흑인 남성의 56%를 잠재적 범죄자로 분류했다. 이처럼 AI 예측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논란의 여지는 커질 것이다. 어디까지 공개하고 활용할지 등이 중요한 논쟁이 될 듯. “기업과 학계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는지, 어떤 선입견 및 오류가 생길 수 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사람이란 신기하지. 서로를 쓰다듬을 수 있는 손과 키스할 수 있는 입술이 있는데도, 그 손으로 상대를 때리고 그 입술로 가슴을 무너뜨리는 말을 주고받아. 난 인간이라면 모든 걸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는 어른이 되지 않을 거야.”_모래로 지은 집, 최은영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하는 어른일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의 힘듦을 공감해주고 쓰다듬어주고 사랑 표현을 해주는 어른일까. 아니면 이겨낼 수 있어하며 엄격하게 다그치는 어른일까 생각해본다.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