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목요일
기분 좋은 목요일 아침입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연 3%로 0.5%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빅스텝이자 사상 첫 5회 연속 금리 인상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5~6%대 높은 수준을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상방 리스크가 추가로 증대, 환율 상승 기대가 자본 유출 압력을 높이고 금융 불안 요인으로 일부 작용하는 점을 고려, 물가 상승률이 5%대라면 원인이 수요 측이든 공급 측이든, 경기를 희생하든지 간에 금리 인상 기조를 가져가겠다고 했다. 문제는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면서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점. 환율은 지난달에만 7.6% 급등. 한미 금리 차도 빅스텝을 단행한 배경. 한미 금리 차가 커지면 외국인 투자 유출을 자극, 이는 또 원달러 환율 상승의 추가 요인이 된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 2.1% 전망보다 낮을 것.
한은의 0.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이자 부담은 1년 새 33조 원 넘게 불어날 전망이다. 1년간 기준금리 2.5% 포인트 인상에 따른 1인당 이자 부담 증가액은 164만 원에 이른다. 연 7%를 넘어선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단도 올해 안에 연 8%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부동산을 빚내 사신 분들이 고통스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 게 금융불안의 원인이 됐기 때문에 거시 전체로 보면 안정에 기여하는 면도 있다고 했다. 영끌족을 중심으로 기존 가격 대비 10~20% 낮은 급매물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상, 자산 가격 하락. 악순환이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현지 공장의 자국 기업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했다. 중국 공장에 장비를 못 넣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미국 정부가 명줄을 쥐고 흔드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동맹국 기업에 대한 배려, 한국 정부의 설득 등이 배경으로 거론되지만 미국 기업의 피해도 커진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의 VIP 고객.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를 쓰는 애플 같은 미국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라도 벌어지면 칩 가격 상승, IT 제품 원가 상승, 스마트폰 가격 인상 같은 도미노 효과가 발생해 전 세계 소비자의 비난이 미국 정부에 쏟아질 수 있다. 수출 통제가 효과가 있으려면 반도체 강국인 한국 정부와 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도 있다. 유예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한국 반도체 기업의 대외비 정보가 흘러 들어가는 기술 유출 리스크가 여전히 있다. 더 큰 걱정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
JP모간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8.3% 이상 오르면 S&P500지수가 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9월 CPI가 8.1%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 9월 CPI 상승률이 8.1~8.3%로 나오면 S&P500지수가 1.5~2.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9월 CPI가 9월보다 낮게 나오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돼 약세장을 면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 지난달 CPI가 시장 예상치인 8.1%를 넘어선 8.3%로 나오자 S&P500지수가 4.3% 하락한 것과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 하락이 계속 예상되는 상황인 셈.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