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화요일
기분 좋은 화요일 아침입니다.
넘사벽 된 애플. 10여 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의 유일한 프리미엄 제품 업체로 남았다. 판매량에서는 2위지만 매출 기준으론 부동의 1위. 삼성은 없고 애플엔 있는 4가지를 꼽자면 단연 아이폰을 기반으로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등으로 애플만의 생태계를 형성한다는 것. 동일 칩 사용으로 강력한 애플 생태계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애플은 통일된 칩셋 설계로 AR, 전기차 등 제품 생태계와 애플뮤직, 애플TV+, 금융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빠르게 더 확장할 것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해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이라는 점도 꼽을 수 있다. 또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이라 할 수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작년 12월 애플의 신용등급을 AA1에서 미국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AA로 올렸다. 애플이 도산할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 애플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높은 고객 충성도, 현금 보유력 등을 신용등급 상향의 이유로 들었다. 애플이 매년 자사주를 대규모로 매입해 소각하고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주는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는 것도 애플을 안전자산으로 꼽는 이유다. 올해도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애플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주당 배당금을 5%올리고 9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덕분에 최근 아마존, 테슬라 등 빅테크기업 주가가 하루 10%이상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낙폭이 크지 않았다.
애플에 이어 난공불락의 또 하나의 기업이 있다. 대중 소비의 대명사 코카콜라. 올 들어 주가가 8.95% 올랐으며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3% 증가했다. 가격을 7% 인상했는데도 판매량이 8% 늘었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완화되는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에도 실적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주주친화적인 정책도 강화했다. 자사주를 5억 달러어치 매입했고 배당금은 전년 동기 5% 늘렸다. 최근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크리에디션을 개설하고 젊은 세대를 공략한 마케팅에 나서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꺾인 사이 ‘때아닌 호황기’를 맞는 국가들이 있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 이들 국가는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오일 머니를 늘리며 나라 곳간을 두둑이 채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올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10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사우디 정부는 2013년 이후 올해 처음 재정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자체 전망을 내놨다. “사우디가 유가 상승의 최대 수혜자” IMF는 올해 사우디 GDP 증가율이 7.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 리스크를 반영해 세계 경제의 GDP 증가율을 대폭 내려 잡은 것과는 대조적. 그러나 석유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경제를 해칠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각국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탈석유 경제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