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여는 아침

5월 21일 토요일

by 해나

기분 좋은 토요일 아침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것으로 한국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과의 경제안보 동맹에서 반도체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방증.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시장의 삼각 축에서 삼성전자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를 통해 중국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강화해 중국의 반도체 제조능력을 제한하겠다는 전략이다. 역시 또 한 번 삼성전자가 있어서 든든하네.


경기 침체와 외국인 자금 유출의 기로에 놓인 중국이 결국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번 0.15% 포인트는 가장 큰 인하 폭. 경기 냉각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와중에 금리까지 내리면서 외국인 자금의 엑소더스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 중국이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에도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크게 내린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하기 때문. 중국의 국내총생산에서 부동산 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외부 변수에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더해지면서 외국인 자금은 이미 중국을 떠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의 금리 인하는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하면 위안화 표시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감소한다. 경제 충격의 가장 큰 원인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글로벌 기관들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중국도 늘 강대국일 수는 없네.


연초 1200달러 안팎이던 주가는 올 들어 41% 하락했다. 종가 709.42달러.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주가 올랐지만 테슬라는 예외. S&P500 ESG 지수에서 제외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의 상하이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도 끝나지 않았다. 요즘 이슈인 트위터 인수 또한 주가 하락의 요인.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와의 최초 계약 조건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54.2달러에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맺었는데 현 주가는 37.29달러로 인수가보다 32% 낮다. 285억 달러짜리 기업을 사는 데 155억 달러의 웃돈을 내야 하는 상황.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의 가계정 비율을 문제 삼아 인수 딜을 보류한 목적이 가격을 깎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만약 특별한 사정없이 머스크가 인수를 철회하려면 10억 달러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머스크의 선택도 언제나 승승장구는 아니구나.


네이버웹툰이 웹툰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한국 작품을 해외로 내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작품을 발굴해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전략. 넷플릭스처럼. 미국에서 연재된 로어 올림푸스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다. 공포 호러 장르의 웹툰 그레모리랜드 또한 영화로 만들고 있다. 웹툰이 대중문화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동남아시아에서도 영상화가 활발하다. 인도네시아에서 연재된 웹툰 파스트리 가제는 영화로 제작 중이며, 대만에서도 처음으로 네이버웹툰 원작의 TV 드라마 제작이 결정됐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해외 영상 스튜디오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함께 웹툰 왓패드 스튜디오를 통해 영상화를 추진 중이다. 웹툰도 매력적이지만 네이버웹툰을 보유한 네이버도 매력적인 회사네.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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