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수요일
기분 좋은 수요일 아침입니다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 로켓 누리호가 위성 5개를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EU 인도에 이어 1t 이상 실용위성을 자력 발사한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올라섰다. 로켓 1화 발사로 복수 위성을 우주로 올리는 게 가능해지면서 관측, 정찰, 통신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위성 발사가 더욱 빈번해질 전망이다. 누리호 후속 발사체인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도 시작됐다. 달, 화성 등 심우주 행성에 대한 독자 탐사 기반을 갖추게 된다. 차세대발사체는 2030년 무인 달착륙선 시험 발사에 처음 투입한 뒤, 이듬해 착륙선 실체 발사를 목표로 개발된다. 어제 아이들과 함께 봤던 누리호 발사 영상은 기술 선진국 못지않게 자랑스럽던 순간이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생기던 순간이지 않았을까. 연구원과 기업들의 땀과 열정 덕분에.
독일에서는 대형마트에서 한 사람이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 개수를 2병으로 제한하고 있다. “올 들어 급등한 곡물 가격보다 더 가파르게 뛰고 있는 게 바로 식용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 세계 해바라기씨유 소비량의 53%와 25%를 책임지고 있다. “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두 나라의 전쟁으로 해바라기씨유가 완전히 사라질 위기” 해바라기씨유 대란은 다른 식용유의 수급 불안도 자극했다. 식용유 생산국들은 수출 제한에 나섰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금지령을 내린 게 대표적.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부터 식물성 기름의 공급은 부족했다. 남미 전역의 기록적인 가뭄으로 대두유 수출량이, 최대 유채씨 생산국인 캐나다에서도 이상기후가 계속돼 유채씨유 수출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계속된 인력 부족과 태풍 라이 등의 영향으로 팜유 원료인 기름야자 수확이 크게 줄었다. “식물성 기름은 아이스크림부터 샴푸, 화장품 등에 이르기까지 쓰이는 곳이 너무 많다” 수요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해결이 되겠다.
러시아에 역외 영토가 있었구나. 칼리닌그라드주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져 있는 역외 영토다. 북동쪽은 리투아니아, 남쪽은 폴란드에 둘러싸여 고립돼 있다. 이 때문에 칼리닌그라드주는 리투아니아를 경유하는 철도를 통해 러시아 본토로부터 물자를 조달해왔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주로의 화물 운송을 제한하고 있다. EU 및 NATO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는 대러시아 제재 지침을 따르는 것일 뿐이라 했다. 러시아는 “러시아 본토와 칼리닌그라드주 사이의 화물 운송 제한을 이른 시일 내에 해제하지 않을 경우 국익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위협하고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발트해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잇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연안 3개국은 옛소련에 점령됐다가 독립한 역사 때문에 반러 정서가 강하다. 러시아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다른 나라로 이어질까 걱정이네.
은모든 작가의 첫 연작소설집 <우주의 일곱 조각> 이야기가 흥미롭다. 누구에게나 한 번뿐인 인생이기에 ‘다시 태어난다면 난..’ 이런 상상을 가끔 하게 된다. 불가능하기에 쓸데없는 거라고도 하지만. 이런 상상을 담아 소설 일곱 편을 통해 30대 동갑내기 여성 세 명의 삶을 일곱 가지 버전으로 그려냈다. 작품 속 세 주인공은 편마다 같은 듯 다른 삶을 산다. 음악을 좋아하는 은하는 언젠가 집에 음악감상실을 만들 날을 꿈꾸고, 다른 작품에선 디제잉을 한다. 한 인물이 다양하게 변주되는 걸 읽다 보면 자연스레 여러 삶과 사랑의 방식을 긍정하게 된다. 다른 작품의 스핀오프인 셈. 스핀오프는 영화, 드라마에서 특정 캐릭터나 설정을 기초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거라던데 나의 스핀오프를 상상하며 읽으면 지금의 내 삶도 더 유연해지고 재밌어지지 않을까.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