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여는 아침

6월 28일 화요일

by 해나

기분 좋은 화요일 아침입니다.


다음달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오른다. 4인 가구 전기료 기준 월 1535원 늘어난다. 가스요금은 월 2220원 오른다. 총 3755원 늘어나는 셈. 커피 한잔 덜 마셔야겠다. 하지만 한전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 최소 kWh당 5원이 아닌 33원 이상 올려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는 게 한전의 판단이다. 이 경우 4인 가구의 전기료 부담은 부가세 등을 합쳐 월 1만 1400원. 가스요금은 오는 10월에도 한 차례 더 인상이 예고돼 있다.


한국의 가정용 전기요금이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기요금이 국제 연료비 상승분만큼 오르지 못한 결과다. OECD 34개국 회원국 중 31위(103.9달러). 가정용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독일(344.7달러). 일본의 전기요금은 255.2달러로 한국의 2.5배 수준.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OECD 34개국 중 22위.(94.3달러). OECD 평균(107.3달러) 대비 88% 수준. 또한 한국의 1인당 전기 사용량은 세계 최상워권이었다. 미국에 이어 3위. 한국의 산업구조상 전력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도 인구 1인당 전력 사용량이 많다는 지적.


호주의 금융도시 멜버른은 연금천국이라 불린다. 호주의 퇴직연금 덕분. 호주 퇴직연금 가입자의 80%가 디폴트옵션에 노후 자산을 맡기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8.5% 수익률을 기록했다. 별도의 재테크 없이도 은퇴할 때 목돈을 마련하는 비결. 한국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평균 1.5% 내외에 불과하다. 호주의 디폴트옵션의 특징은 주식과 부동산 등 성장형 자산 비중이 70%에 달한다. 해외주식 27%, 국내주식 24%, 부동산 9%, 인프라 7%, 비상장주식 5% 등이다. 예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 투자 비중이 90%에 달하는 한국 퇴직연금과 대비된다. 뉴질랜드는 디폴트옵션으로 원금보장을 지정했으나 10년간 연 수익률이 4.5%에 머물자 성장형 자산 비중을 35~63%까지 높였다. 적금으론 행복한 노후가 없다.


대니얼 카너먼 미 프린스턴대 명예교수가 하락장에서 많은 투자자가 손절매 타이밍을 놓치고 손실을 키우는 이유를 처분 효과로 설명해준다. 가격이 하락한 주식을 처분해 손실이 확정됐을 때 느낄 상실감이 두려워 주식을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려는 심리. 손실을 피하려는 심리가 오히려 손실을 더 키우는 것이다. 처분 효과는 주가가 오를 때는 정반대. 주식을 빨리 팔아 이익을 실현하고 싶은 족으로 심리가 작용. 상승장에서도 수익을 조금밖에 못 낸다. 자신의 투자 능력이 뛰어나다고 믿는 과잉확산, 익숙한 정보원에만 의존하는 제한된 주의력, 주가가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양떼 효과도 투자자들의 이성적, 합리적 판단을 방해하는 심리적 요인. 투자는 경제, 금융이기보다는 심리의 문제로 다가올 때가 많다. 이익 실현 구간과 손절 구간을 정해 놓고 철저하게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것. 손절매 시점을 놓쳤다면 몇 달간은 주식 앱을 숨겨놓는 게 좋을 것 같다.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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