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여는 아침

7월 6일 수요일

by 해나

기분 좋은 수요일 아침입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한 달 만에 40% 가까이 하락,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인 구리 가격은 17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밀, 옥수수 등 곡물 가격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국제 원자재와 곡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 상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 그러나 원자재값 급락이 경기 침체의 신호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수요자들이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생산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라는 설명. 공급 증가로 수급 여건이 호전된 영향이 크기에 좋은 신호 아닐까.


가격 등락폭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지표) 물가는 4.7% 상승했다. 2월(5.3%) 이후 3개월째 상승폭이 줄어든 데다 월가 전망치(4.8%)도 밑돌았다.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정점을 지났다” “Fed가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했지만 상승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좋은 신호들이 있다” 여기에 최근 원자재와 곡물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인플레 정점론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했다. 이달 이후가 더 문제다.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데다 여름휴가철과 장마, 추석 명절 등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 지난달 공업제품의 물가지수는 9.3% 상승, 석유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른 결과다. 농축산물 물가지수도 4.8% 올랐다. 수입 소고기, 돼지고기, 포도, 감자 등 다수 품목의 가격이 뛰었다.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이 공급 측에 있는 한 정부 대책이 실효성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 최근 원자재 가격과 곡물 가격의 하락이 뛰는 물가를 좀 잠재우지 않을까.


최악의 가뭄에 이어진 폭우와 폭염이 여름철 밥상 물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폭우에 이어 폭염이 이어져 산지에서 썩은 감자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생산 현장에서 인건비, 시설 관리비 등의 증가 추세가 만성화한 것도 소비자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상추 등 쌈채류가 대표적. “폭염 시기에는 하우스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 노동 생산성이 감소한다. 외국인 근로자 인력난까지 겹쳐 인건비가 폭등했다. 유가가 너무 올라 하우스 온도를 관리하기 위해 설비 가동을 늘리는 것도 부담스럽다” 가뭄, 폭우, 폭염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것도 걱정이지만 농사 쉽지 않네. 농부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허준이 한국 고등고학원 석학교수가 수학 노벨상으로 알려진 필즈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수학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 필즈상은 수학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4년에 한 번씩 수여하는 상이다. 수학자가 받을 수 있는 세계 최고 상이자, 노벨상에 필적하는 권위를 지닌다. 허 교수는 “수학은 나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이해해가는 과정.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일에 의미 있는 상을 받아 깊이 감사함을 느낀다” 역시 좋아하는 게 먼저.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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